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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들께 보내는 편지 셔스
[文遠] 스물 아홉.
873 2014.02.15. 12:22

사람들이 말했다.

"눈 한번 감았다가 뜨면 서른" 이라고...

무슨 뜻인지 이해를 하면서도, 아직은 많이 남았다고 생각했다.

아니... 눈 깜빡하기 전까지 그렇게 믿고 있었다.



누구보다도 이성적으로 행동하되 감성을 잃지 않으며, 내 이익 보다는 의를 중시 여기려 했었다.

슬프고 힘들어도 냉정을 유지했고, 대신 남몰래 눈물 흘리던 때가 분명히 있었다.



언젠가부터 이성은 그대로 인데 감성을 찾아볼 수가 없다. 생각에 마음이 담겨있지 않으니, 당연히 의를 중시하던 나를 잃어버렸다.

소위 어른이 된 것 처럼...



개소리.

이렇게 헛소리를 늘어놓는 것은 결국 죄의식이며, 따라서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어느새 어른이 되어버린...

                  추억을 추억하고자 어둠에 접속한...





                                    [메투스//문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