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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크리스마스선물..
61 2001.12.18. 00:00

난 그 그림일기장이 너무도 가지고 싶었지만 엄마는 한번 안되면 안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포기하고 말았다. 그러던 어느날 크리스마스가 다가오자 나는 엄마에게 물었다. "엄마 진짜 산타크로스가 있어? 내가 착한일 하면 밤에 선물 줘?" 그러자 엄마는 그렇다고 대답해 주셨고 나는 내가 착한일을 할때가 오기만을 기다렸던것 같다. 지금 어린아이들은 티비나 기타 등등 여러가지 매체로 그런것들을 쉽게 알수 있었을때지만 내가 대여섯살때는 거짓말 같겠지만.... 칼라티비가 나오기 전이었고 그나마 흑백티비도 동네에 몇개 없었던 시절이었다. 그런 어느날 엄마가 외출을 하셨다. 나는 엄마가 외출 하면 몰래 부억에 가서 설탕을 훔쳐먹던 버릇이 있었다. 그날도 부억에 가서 설망을 훔쳐 먹으려는데 엄마가 너무 높은 선반에 설탕을 숨겨놓은 것이었다. 풀이 죽은 나는 부억마루에 가만히 앉아 있다가 커다란 빨간 대야에 담겨진 빨레들을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