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나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다. 그것도 진짜 산타크로스 할아버지에게 받은것이다. 내가 제일 가지고 싶었던 그림일기장.. 그전날 비록 엄마에게 심하게 혼났지만... 그런데 그날 산타할아버지가 남기고간 메모를 아마 중학생때까지 간직하고 있었다. 그것을 두고두고 보면서 신기하다는 생각을 했다. 산타할아버지랑 우리 엄마랑 글씨체가 너무도 똑같았다... 산타 할아버지가 남기고간 글이라서 신기한게 아니라.. 어린 나였지만 유난히 관찰력과 호기심이 많았던 나는 그것이 정말로 산타할아버지랑 엄마글씨체랑 똑같아서 정말 신기해하며 엄마에게 그것을 말해주었다. "엄마! 엄마랑 산타할아버지랑 글씨모양이 똑같애 참 신기하다 그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