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스트 나갈걸 그랬나... 요새 나는 자화상그리는재미에 빠져버렸다. 하루죙일 사냥도 안가고 자화상에 폭 젖어서 그림에 열중이다. 잃어버린 펜실력을... 그나마 회복시킬 수 있는걸까 아직 멀었다. 게다가 예전의 고난도의 연필텃치와 지펜질을 살리려면 이 자화상에 마우스 데굴거리는걸론 평생 따라가지 못할지도... 사람들은 그림을 멋지게 그린다 할때 멋진거만 생각해서 항상 같은 구도에서 같은 눈에 같은 코 같은 입모양을 그린다. 남자들이 그리는 여자는 항상 입을 헤벌쭉 벌리고 웃는 모양이 대부분이고 여자들이 그리는 남자는 항상 칼눈에 진지한 입을 하고 있다고 해도... 사진은 진지한 사진보다는 스냅사진이 더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한다. 때로는 균형이 파괴되어도 재밌겠지. 내 자화상 안에 만들어지는 내 캐릭터의 표정에서 나는 무얼 느낄까.. 마치 조각가가 아무 특징없는 커다란 바위 안에서 사자를 찾아내듯이 그런 나의 분신의 다른 면을 찾아가는 것도 수행이 아닐까 한다. 나중에 돈받고 그림 그려주기 아르바이트나 할까 ㅡ_ㅡ? p.s. 아무리 선물한 것이라지만 남의 작품에 손을 대는 건 그 사람에 대한 상당한 실례입니다...... p.s.2. 흐미... 화장실가고싶은데 아직도 못나감 -_-; - Tewevi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