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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에인트이야기 - 베키와 마법사 - [4]
182 2002.01.01. 00:00

베키가 살짝 얼굴을 들고 웃어주었다. 나도 덩달아 머쓱하게 웃으며 그녀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나를 여기까지 끌구 올 만큼이였으면 큰 사연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해서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이 바보가 가끔은 진지해질 때가 있는데 그만큼 사랑스러울 때가 없기 때문이랄까. "처음 본 건 저기 밀레스 제단. 그때 난 마악 우드랜드를 졸업하고 세상구경을 하러 다닌다고 설칠 때였을거야." "으음 그래서 제단에서 머뭇거린거냐." "응." 나는 그 무덤을 유심히 쳐다봤다. 음... 대충 수십 년은 더 된 것 같았다. "참 그땐 뭔가 분위기있어 보여서 내가 한눈에 반했거들랑." "오호. 사람을 좋아했었구나." "그땐 아무것도 몰랐었잖냐." 베키는 무덤 위로 사뿐 날아가 앉았다. 나는 바닥에 앉아서 위를 쳐다보는 셈이 되버렸다. 유난히 귀여워보이는 그애가 드디어 지 얘기를 시작하기 시작했다. ----------- 그 마법사는 처음엔 주변 사람들은 관심도 없이 자기 성장하기 바빴어. 그러니 만나기야 제단에서 만났다 쳐도 관심조차 안보였지. 나는 발끈했거든. 그렇다고 거기서 내가 에인트라는걸 밝혀봤자 남는것도 없구 하니 그냥 무덤덤하게 쳐다보았지. 그리고 두 번째로 본 게 피에트로 물건을 팔러 갈 때였어. 가는 김에 밀레스에 들른 나는 화들짝 놀랐지. 이놈이 글쎄 벌써 상당한 수준까지 성장해있던거야. 당시 내가 본 사람들은 이 사람 말고도 더 많은데도 그 사람들은 여전히 그대로였던거같았는데말야. 언제나 밀레스 제단 아래 앉아서 주변엔 관심도 없고 제 혼자 마법 수련 하더라고.. 뭐. 그래봤자 나보다 높겠냐 -_-; 간단히 콧방귀 끼고 돌아서는데.. 웬지 안쓰러워 보이더라. 그래서 한번 뒤돌아봤는데... 뒤돌아봤는데.. 뒤... 나 : 뒤돌아봤는데 뭐? 베키 : 아이 참 기억안나서 생각짜내고있는데 껴들지좀 마. 나 : (지가 먼저 더듬거리구선 -_-;) 그때 그의 눈에서 알수없는 눈물을 읽어버리고 만 거야. 난 곰곰히 생각했지. 왜 그놈이 거서 혼자 쓸쓸하게 울고 있을까.. 결국 하루죙 일 생각해서 얻은 결론이 이거야 - 이놈 렙업만열심히하다 따되버렸다 - 나 : 푸하하 내친구중에도 그런놈 있었는데.. 베키 : 시끄러 남얘기하는데 막지마. 나 : 어.. 응 ;; (웬지 이번엔 내가 바보된거같네 ;;) 어쨌든 그래도 좀 잘생겼잖냐. 그래서 내가 가서 달래보려고 근처에 앉아서 말을 시도했지. 역시나더군. 너무 사람보다 자길 먼저 알다보니 이건 완전 지 자랑 뿐인걸. 듣자니 역한 마음 일어나서 걍 가버릴려다가.. 어떻게 해서든 고쳐본다고 그대로 멱살 잡고 질질 끌구 그곳을 빠져나왔지. 먼저 그애를 델꾸 여기 밀레스 묘지로 왔어. 사냥하는 사람들이 있더군. 저주를 걸라고 시켰다! 첨엔 그놈 하는소리가 이걸 왜하냐고그런다. 이럴시간있으면 경험치 쌓고싶대. 아 나 그때 또 발끈해서 잔말말고 그러니까 친구가 없다면서 그놈 엉덩이를 쎄게 걷어찼지. 나 : (너답다.. ;;) - Tewevi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