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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들께 보내는 편지 셔스
` 바보온달 이야기
820 2014.11.26. 14:31
























평양왕의 딸 평강공주는 울기를 잘하니 왕이 늘 농담삼아 이렇게 말했다.

"네가 항상 울어 내 귀를 시끄럽게 하니, 커서 사대부의 아내는 될 수 없고,
바보온달에게나 시집을 보내야겠다."

시간이 지나 공주가 16살이 되어 상부 고씨에게 시집을 보내려고 하자, 공주가 대답하기를,


"대왕께서 늘 말씀하시기를 '너는 반드시 바보온달에게 시집보내야겠다'고 하시더니,
지금 무슨 까닭으로 전에 하신 말씀을 바꾸려 하십니까?

평민들도 거짓말을 안 하려 하는데, 하물며 지존하신 분께서 거짓말을 하셔서야 되겠습니까?

'임금은 장난삼아 말을하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지금 대왕의 명하심은 잘못되었으니, 저는 감히 그 명을 받들지 못하겠습니다."


왕이 크게 노하여 말했다.

"네가 내 가르침을 따르지 않으니 내 딸이 될 수 없다. 어찌 같이 살 수 있겠느냐?
네가 가고 싶으 대로 가라."

그 길로 공주는 금팔찌 수십개를 차고 궁궐을 나와서 걸었다.

그렇게 평강공주는 바보온달과 그의 늙은 노모와 함께 살게 된다.

평강공주는 온달을 가르치고 공부시켜 온달은 훌륭한 장수로 성장한다.

온달은 끝내 왕에게 인정받게 된다.

"이 사람은 내 사위다."

온달은 왕의 사위로 대형 장군의 벼슬에 오르고 신라와의 아단성 전투의 선봉으로 서게 된다.

안타깝게도 온달은 신라 군사와 아단성 밑에서 싸우다 신라군의 화살에 맞아 죽게 된다.

온달의 장사를 지내려 하니 영구가 움직이지 않았다.

평강공주가 와서 온달의 관을 어루만지며 말했다.

"죽고 사는 것은 이미 결정되었으니, 마음 놓고 돌아가소서"

그러자 관이 움직여 장사를 지낼 수 있었다고 한다.

그 뒤로 얼마지나지않아 공주도 시름시름 앓다가, 온달의 곁으로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