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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들께 보내는 편지 세오
씁쓸한 이야기
1192 2015.01.16. 02:51











요번주 월요일에서 화요일로 넘어가는 새벽 3시쯤이었나.

집에서 잠시 편지확인하러 어둠의전설을 들어왔다가 시장콜존, 밀레스콜존의 노점을 구경하고있는데

갑자기 급한 전화가 왔다.

안에서 받을만한 내용도 아니고 이야기도 길어질거같아 잠시 베란다로 나가

전화를 한 30분가량? 받고 다시 방으로 들어오는데

안좋은 직감이 딱 들었다.

이래서 직감이라는게 무서운거다.

마을에 한시간이고 두시간 잠수시킨날도 많았는데 고작 30분 잠수시킨걸로 이런 기분이 들었으니.

어쨌건 밀레스마을에 세워 잠수해놨던 내 케릭터는

어느새 밀레스마을 11시 방향 구석으로 몰려있었고

다수의 식인악마가 내 케릭터를 공격하고 있는 모습을 볼수 있었다. -.-

하. 나도 이런거 당해보는구나.

이런일이 있을까봐 일부로 길드가입권유도 항상 거절했고 몇년간 조심했는데 결국 당하니 허탈하더라.




바로 리콜을 써서 확인하니 내구도가 500밖에 안되는 음유시인의모자가 깨졌다.

이건 룩이 별로 이쁘지 않아서 끼는날도 별로 없는데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운도없지.

그외에는 내가 어둠을 안하고있는관계로 별로 중요한 아이템이 없어 깨진게 없었다.




누군가 이런 아무런 이득도 안되는 장난을 하는것도 우습지만

밀레스마을콜존은 새벽이라 해도 꼭 채팅하는 유저가 여럿 있는데

그런 유저들이 밀리는 나를 보고도 모른척 한게 안타깝고

내가 모니터를 확인했을때/말창을 보니 분명히 옆에서 구경하거나 지켜보던 유저도 몇명 있었는데

식인악마 어그로야 풀기도 굉장히 쉽고 식인악마 잡는것도 어렵지 않아

도와주려면 누구도 도와줄수 있었을텐데

그 장면을 방관했다는게 굉장히 안타까웠다.

이렇게 삭막했나. 어둠의전설이.





칭호의상 세트는 지급받을때 운영자에게 단 1회 복구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나야 복구받으면 그만이다.

물론 운영자가 여러번이나 바뀐 마당에 이제와서 약속을 지켜주느냐 마느냐 문제지만.. -_-

하지만 일개 게임아이템의 유/무보다 내가 마음이 상하는건 이 게임을 그만큼 좋아했기 때문일것이다.




이 이야기를 친구에게 하면서

마을에 아무생각없이 잠수한 내 잘못이야 라고 이야기를 하니

친구녀석은 역정을 내며

게임에서 마을에 케릭터를 잠수시키는건 번번한 일인데 그게 어떻게 니 잘못이냐고 얘기를 한다.

하긴

곰곰히 생각해보면 맞는말이다.

마을에서 잠수를 타는데 아이템이 깨진다. 참 어처구니 없는 시스템..

더 안타까운건 그걸 방관하는 사람들. 이 게임의 현실..

모두가 그렇다고 할수는 없지만, 이렇게 삭막해진 어둠의전설의 모습을 받아들이기가 참 힘들다.




내 블로그에 관심을 가져주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올해는 어둠의전설 내에서 여러가지 것들을 해보고 싶었다.

참가자들끼리 심리싸움을 통해 우승자를 가려내는 이벤트를 여는것(라이어게임)과

아프리카tv 방송을 통해 어둠의전설 이벤트방송&음악방송&사냥방송 등 다양한 컨텐츠를 하려했었다.

물론 이것은 남을 위해서 하는게 아니라..

내 스스로 만족하기 위해서 하는거다. 그만큼 애정이 있으니깐.




다시 어둠의전설을 시작하려는 나에게 생긴 이 작은일은

조만간 어둠의전설을 복귀하려는 내 의지를 꺾는데 한치의 모자람도 없었다.

내가 어둠의전설을 아예 안들어오고 잊고살일은 없겠지만

적어도 당분간 정떨어져서 안들어오는데는 충분할듯.




도대체 자신만의 스트레스, 보이지 않는 악의를

왜 특별한 인연이자 동지인 같은 게임을 하는 유저들에게 푸는거지..

이해하고싶지만 이해할수 없고, 알고싶지만 알수가 없다.





ps

제가 나서서 이렇게 게시판에 제 치부를 밝히는 이유는. 개인적인 이야기를 적는 이유는.

잘 모르겠네요.

그냥 화나서? 뭐 사실 그렇게 화나지도 않았는데

섭섭해서? 뭐 그게 맞겠네요.

옛날과 다른줄은 알았지만 이정도일줄은 몰랐습니다.





저는 나중에 돌아오겠습니다. 기분이 좀 나아졌을때쯤.

그리고 다시 복귀할 준비가 됐을때.

그때까지 다들 즐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