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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들께 보내는 편지 세오
완결까지 2만자
308 2015.04.02. 20:41

[집필중인 소설의 수정중인 하이라이트 부분]


중국의 대운을 짊어진 자와 우리가 한곳에서 교차한 찰나 중국의 대운을 짊어진 자는
전광석화처럼 총칼을 휘둘러 카즈마와 승환이를 공격해 쓰러뜨린 뒤 나를 향해 달려들었다.

“형!!”

“형!!”

카즈마와 승환이가 나의 목덜미를 노리고 다가오는 칼끝을 보고 소리쳤지만,
정작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죽음과 마주하기 위해 살며시 두 눈을 감는 것이 전부였다.

[탕!탕!]

칼끝이 나의 목덜미를 찌르려는 순간 등 뒤 넘어로 두발의 총성이 울려 퍼졌고
나의 목덜미에 닿은 칼끝은 더 이상 움직이지 않았다.

나는 감았던 두 눈을 떠 중국의 대운을 짊어진 자를 봐라봤다.

그는 원한으로 가득 차 있는 두 눈으로 매섭게 나를 노려보며 바닥에 쓰러져 갔다.
나는 중국의 대운을 짊어진 자의 두 눈을 바라보며 한 손으로 쓰려져가는 그를 바친 뒤
조심스럽게 땅바닥에 내려놓았다.

중국의 대운을 짊어진 자는 얼마 안 있어 원한으로 가득 찬 자신의 두 눈을
감지도 못한 채 숨을 거두어 버렸다.

"오라버니와 같은 기질을 가지고 태어났어요. 심지어 사주도요"

어느새 내 옆에 다가온 아휘가 죽은 중국의 대운을 짊어진 자를 보며 말했다.

“이 아이는 어린 시절부터 분쟁의 가운데서 자라왔어요. 곧 그것이 이 아이의
기질을 불태우게 만드는 원인이 되어버렸죠”

나는 여전히 아무 말 없이 중국의 대운을 짊어진 자의 원한이 가득 차 있는
두 눈을 봐라만 봤고 아휘는 계속 말을 이었다.

“이 아이가 10살이 되는 해에 이 아이는 세상을 바꾸겠다고 결심을 하게 되죠.
그렇게 아이는 대운을 짊어진 자가 된거에요.”

나는 아휘의 말을 들으며 식어가는 중국의 대운을 짊어진 자를 끌어안았다.

“그로부터 3년 뒤 남북은 다시 전쟁을 하게 되죠”

“잔인한 운명의 장난으로 이 아이의 사주에 숨어 있던 용신이 이 아이를
움직이도록 힘을 실어 준거에요”

“그렇게 이 아이는 그 힘에 이끌려 대운을 짊어진 자로서 자신의 이상을 쫒기
시작하게 되버린거에요”

“그 어느 누구도 아프지도 고통 받지도 상처받지도 괴롭지도 않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나는 아휘의 이야기를 들으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단지 식어가는
중국의 대운을 짊어진 자를 끌어안고 눈물만 흘릴뿐이었다.

“오라버니와 이 아이의 사주는 일찍이 용신이 도와 비룡재천을 하게 되는 사주였죠.
또한 12운성에 속한 천귀성과 건록 그리고 태극귀인도 함께 따랐죠”


아휘는 그런 나를 향해 멈추지 않고 말했다

“같은 사주를 타고 났고 또한 전생에 많은 전쟁터를 돌며 수도 없이 살인을 저질러온
오라버니는 이 아이를 이길 수 없었어요.”

아휘는 계속 말을 이었다.

“우리 대운을 짊어진 자들은 태생부터가 특수성이 짙은 존재인 탓에
총명함을 가지고 태어났죠 하지만, 그 총명함을 뒷받침 해줄 수 있는 힘이 사주에 없었어요”

“하지만, 이 아이는 달랐죠.”

“우리 대운을 짊어진 자들과는 다르게 이 아이에게는 자신의
총명함을 받쳐 줄 수 있는 힘이 있었어요. 우리에게 없지만, 이 아이에게만 있는 것 그것은”

“천을귀인”

아휘가 또 다시 말했다.

“다시 시작된 남북 전쟁으로 아시아가 대혼돈에 빠지게 되자 아이는
자신의 이상을 이루기 위하여 움직이게 되죠”

“그와 중에 아이는 오라버니가 같은 동족이라는 것을 알게 되죠”

“오라버니에 대한 배신감에 치를 떨며 오직 오라버니에게 자신이 어린 시절부터
겪었던 모든 원한을 쏟아 붙게 되요”

중국의 대운을 짊어진 자를 끌어 안던 나는 아이의 얼굴을 바라보며 말했다.

“만약 내가 세상에 개입을 했다면 이 아이가 대운을 짊어진 자가 되었을까?”

아휘가 대답했다.

“그렇게 댔다면 오히려 힘들어 지는 건 오라버니였을거에요”

“평생을 고독과 함께 마주하며 사셔야 했을테니가요”

“현생은 전생의 연장 아무리 오라버니 큰 뜻을 가지고 세상을 바꾸었다고
한들 전생에 지은 죄는 씻기지 않아요. 잘아시잖아요?”

“그리고 한번 자리를 잡고 땅속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자리잡은 나무는 쉽게
뽑히지 않고요 오라버니가 세상을 바깠다 한들 이 아이는 대운을 짊어진 자가 되었을거에요
그리고 세상을 검붉은 피로 물들이겠죠”


“이것도 전부 서신과 하늘의 뜻인가?”

“그건 말씀못드리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