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상반기 비승 백작사냥 분석 - 성직자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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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직자편을 시작으로 어둠의 전설의 비승 백작 사냥분석을 해보려고 한다.
분석 기간은 2015년1월 ~ 현재이며,
분석 대상자는 다음과 같다.
첫번째, 필자와 사냥을 여러번 했던 유저.
두번째, 필자와 사냥을 여러번 하지는 못했지만 인상 깊은 사냥스타일을 가지고 있는 유저.
그렇기 때문에 ' 왜 이 유저가 빠져있지?' 라는 의문을 품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필자가 모든 유저와 사냥을 할 수는 없고 모든 유저를 기억 할 수가 없기 때문에
이 점은 양해해주기를 바라며..
이 분석은 필자가 침체되어 가는 어둠의 전설이 다시 활성화 되기를 바라는 순수한 마음에서
작성했음을 인지해주기 바라며,
조금이라도 개인적인 감정이나 악한 마음에서 쓰는 의도는 전혀 없음을 알린다.
어둠의전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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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승 사냥에 있어서 체력적으로 가장 큰 소모가 이루어지는 직업은 단연 직자일 것이다.
쉴틈없이 이루어지는 격수들의 팟에 힐을 넣어야 하고 우리 팀원에게 날아오는 각종 마법들
(나르콜리, 베노미, 소루마, 프라보 등)로 부터 보호를 해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이렇게 고생하는 모든 직자분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1. 열혈초등학교 ●●●◐○
최근들어 새로 나타난 직직유저.
열혈초등학교의 가장 큰 장점은 내구성이 좋다는 것이다.
비승 사냥의 특성상 직자가 가장 먼저 지치게 되어있는데
열혈초등학교는 먼저 사냥을 쫑내는 경우가 많지 않다.
이유불문하고 직자에게 체력적이든 정신적이든 좋은 내구성이란 장점은 그 직자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데 큰 기준이 되기 때문에 열혈초등학교는 같이 사냥하기에 정말 좋은 직자라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기본적으로 사냥 시에 시야가 넓은 편이기 때문에 힐, 디스펠 둘다 무난하다.
2. 만떼 ●●●◐○
지나가는 다른 팀에게도 힐을 줄 만큼 착하다. 잘한다. 힐, 디스펠 모두 평균 이상이다.
하지만 만떼에게 유일하게 드러나는 단점이 있으니.. '겁쟁이'.
겁이 많다. 백작을 무서워 하며 퀸을 만나면 한 없이 작아지는 만떼다.
그래도 만떼 사전에 '거절'이란 없다. 하자면 한다.
호러 가자 하면 호러 가고 백작 가자 하면 백작 가고 퀸 잡자 하면 퀸 잡는다.
겁이 많다고 해서 그것을 피하려고는 하지 않기 때문에 만떼는 겁을 없애고 자신감을 더 키운다면
비승 사냥에 있어서 무시무시한 직자가 되지 않을까 싶다.
충분히 자신감 가져도 되는 직자다.
3. 델메 ●●●●●
모니터 끄고 스피커만 켜도 힐은 줄 것 같은 직자.
과장해서 표현하자면 마치 크래셔 인식 매크로를 쓰고 있는 듯한 칼힐.
이 두개의 표현으로 모니터를 킨 델메의 실력이 어느정도일지 짐작 가능하리라 본다.
델메와 같은 팀의 격수가 코마가 뜬다면 그것은 전적으로 격수의 잘못이지 델메의 잘못은 없을 것이다.
사냥을 자주 하지 않을 뿐더러 하더라도 주로 같은 길드원들과만 사냥을 다니는 것이 유일하게 아쉬운 점이다.
4. 별나나 ●●●●◐
"제가 마치 곧 죽을 것을 알고 있는 듯이 그 분이 날아왔어요..."
별나나를 두고 한 한명의 유저의 넋이 나간 듯한 발언이었다.
필자도 경험을 해보았지만 별나나는 힐과 디스펠은 말할 것도 없고 같은 팀원이 코마가 뜨는 순간과
동시에 날아와서 코마디아를 시전한다.
직업 불문하고 별나나와 함께 사냥을 하는 팀원의 심리적 안정감은 단연 최고.
5. 상어꼬리&캐리꾼 ●●●●●
'지금 갑니다' 라는 자기소개와 같이 어디든 지금 당장 달려와줄 것 같은 직자.
델메가 모니터 끄고 힐을 줄 수 있는 직자라면 상어꼬리는 키보드 없이도 힐을 줄 것 같은 직자다.
마우스 하나만 손에 쥐어주면 팀원을 먹여 살릴 것 같은 직자.
캐리꾼은 법직인데도 불구하고 마나10만을 바탕으로 직직대신 사냥을 가기도 한다.
캐리꾼을 할때는 마치 손가락에 터보가 달린듯 체12의 격수도 0.8초만에 풀체를 채워주곤 한다.
사냥을 굉장히 즐겁게 하는 직자다.
그래서 그런지 상어꼬리(캐리꾼)의 주변에는 항상 여러명의 유저들이
같이 사냥을 가기 위해 줄을 서는 듯한 인상을 준다. 저도 같이 하고싶어요..
자기소개 처럼 어디든 한걸음에 달려와 주었으면 한다.
6. 햇꼬 ●●●●◐
요즘은 보이지 않지만 올해 초까지만 해도 간혹 백고에서 사냥을 하던 직자다.
비승 올드유저답게 풍부한 경험으로 본능적인 힐과 디스펠을 날려준다.
같은 팀원들의 농담에 깔깔깔 잘 웃어주면서도 완벽한 힐과 디스펠을 주는 것을 볼 때면
햇꼬가 얼마나 기본기가 탄탄한 직자인지 알 수 있다.
7. 꽃이나 ●●●○○
아이디만큼이나 겉으로 꽃처럼 화사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직자 유저.
저낫, 아벨프릴 등을 즐겨 장착하는 꽃이나의 모습에서 고가 아이템에 대한 소유욕 마저 느낄 수 있다.
이렇게 겉으로 화사해 보이는 꽃이나는 사냥을 시작하면 얼음꽃으로 변하는 듯 하다.
같은 팀원이 '디나' 혹은 'ㄷㄴ' 를 외치는 것을 싫어 한다.
그만큼 디스펠에 대한 자신감은 있어보이지만 실제로 디스펠의 속도는 다소 아쉬운 점이 남는다.
힐 속도와 정확성은 평균정도로 무난하지만 마나가 낮아서 리치를 자주 하는 모습을 보인다.
마나를 어느정도 올리고 디스펠에 대한 시야만 넓힌다면 더 좋은 직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8. edan ●●●●●
edan에게 직자란 인간이 평소에 산소를 들이마시고
이산화탄소를 내보내는 호흡과 같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edan은 그저 인간이 숨을 자연스럽게 쉬듯이 직자의 본분을 다 한다.
인간이 숨을 쉴 때 '이것은 들숨이고 이것은 날숨이다'를 의식하면서 숨을 쉬는가?
아니다. 그저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숨을 쉬고 있는 것이다.
edan이 직자를 플레이 하는 것이 그렇다.
그저 당연하듯이, 자연스럽게..
인간이 숨을 쉬면서 ' 아 이번에는 숨을 잘못 쉬었구나.' ,
' 아 이번에 내가 쉰 숨은 실수였어 ' 라고 하지 않듯이
edan 역시 직자를 플레이 함에 있어서 실수나 잘못함을 찾아 볼 수 없다.
이것이 필자가 edan에게 높은 점수를 주는 이유다.
9. 삔지노 ●●●○○
첫번째로 하고 싶은 말은 '아쉽다'라는 것이다.
뭔가 부족하다. 잘하는 듯 하면서도 가끔은 너무 못하는 것 같기도 하다. 기복이 심하다고 해야 할까.
힐과 디스펠에 있어 속도는 평균정도 되지만, 정확성이 꽤 부족하다.
몹에 들어가는 힐량이 굉장히 많으며 그에 따라 마나의 효율적 관리가 이루어지지 못해서
리치마나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생겨나는 것 같다.
그리고 필자가 삔지노를 보며 느낀 점은 이러한 그의 단점이 쉽게 고쳐지지는 않을 것 같다는 것이다.
사람 자체가 착해 보이기는 하지만 자존심이 센 편이라서 남의 지적이나 조언, 충고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 같다.
기복을 줄인다면 훌륭한 직자가 될 것 같은..
현재보다는 미래가 기대되는 직자유저.
10. 이담이님 ●●●●○
전사와 직자를 같이 하는 유저.
필자가 정확히 알고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담무룩이라는 전사케릭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실 전사에 있어서는 아쉬운 점이 많지만 직자를 하는 이담이님의 모습은 안정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시야가 넓은 편이라 디스펠도 평균이상으로 잘 준다.
의도된 것인지 우연에 의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담이님은
자주 격수를 배려하는 듯한 움직임을 보인다.
몹힐을 자주 하는 편은 아니지만 몹힐을 하더라도 사과의 뜻을
격수에게 전달하기 때문에 착하고 배려심이 깊은 유저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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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직자편을 마무리 하며..
어둠의 전설을 10년가까이 즐기면서 분석이란 글을 처음 써보는 것 같다.
필자가 필력이 좋은 사람도 아니고 분석력이 좋은 사람도 아니지만
서두에서 언급했듯이 요즘 침체되어 가는 어둠의 전설이
다시 흥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분석글을 써보려고 한 것이다.
재밌고 완벽한 글은 아니지만 필자의 분석글 게시 의도를 꼭 알아주었으면 한다.
프로게이머가 하는 게임이지 않는 한 ,
게임이란 현실에서 잠시나마 벗어나서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공간이다.
이러한 공간에서 서로 치고 받고 헐뜯는 모습보다는 공존, 공생하는 모습을 보고싶다.
모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