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러단편 1 엄마의 어렸을적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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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부터 들은이야기가..어머니가 지금 60대 중반이신데 (저는늦둥이입니다ㅋ)
어머니 어렸을때 기이한 일이 많앗나봐요.
형제도 많앗던 터라 먹고살 방법이 마땅치 않아 다들 뿔뿔히 타향살이 하며,
우리외할머니 외할아버지한테 돈붙여 드리고 일주일에 한번씩 집에 오고 그랬나봐요.
젤 큰이모계서 일주일에 한번씩 오셨는데 그 날 본집에 오는 날이라 마중을 갔답니다.
원래 항상 외할머니 혼자 가시다가 저희엄마가 하도 바람쐬고 싶대서 같이가자고 조르셨답니다.
"가시나 마..집에 있지..만데 고생할라꼬.."
그래도 저희 엄나는 좋다고 히죽히죽 웃으시며 따라 나섰답니다. 토요일날 일이 끝나면
항상 7시쯤 이였는데 본집에 오면 9시정도? 였다고 합니다
그때 울엄마의 나이는 지금 이야기속 저의 나이보다 어렸습니다. 그니까 초등학생쯤?
항상 계곡위의 다리 끝에서 기다렸는데... 그날은 9시반 10시가되어도 큰 이모께서 나타나지를
않으셨답니다.
아무리 여름이었지만 시골이었던 터라 점점 바람도 거세지고,바람때문이라기보다는 한기
같은게 느껴졌데요. 외할머니도 저희엄마도 오들오들 떠시다가...
"안되겠다 너거 언니 안올모양인갑다. 가자." 그러시곤 두분은 돌아섰답니다. 그때
저 반대편 다리끝에서
"엄마 ..엄마...내 왔다 "라는 소리가 어렴풋이 들리더래요 **만 또렷한목소리였답니다.
외할머니는 흠칫놀라셨고, 우리엄마는 깜짝놀라서 큰이모께서 오신 줄 알고 외할머니 보고
'언니왓는갑다' 이렇게 말씀하실려고 했는데 외할머니 표정이 정말 안좋으시더래요.
그리곤 하시는 말씀이
"야 . 야. 뒤도 돌아**말고 가재이." 하곤 저희어머니 손을 꼭 움켜 잡으시곤 침착하게
걸으시더랍니다. 할머니는 경험상 알고계셨겠죠. 큰이모가 아니라는 것을...
엄마는 첨겪는일이라 도대체 무엇이 있길래 저러시나 하며
갸우뚱했지만, 직감상으로 할머니의 어두운 표정에서 느낄수있었데요. 뭔가 위험하구나...
한걸음,한걸음, 뗄때마다.."엄마야!! 엄마아!!!"
너무급하게 뒤에서 부르더래요..
울엄마는 순간 큰이모가 정말 맞지 않겠냐는 의문을 가지면서 뒤돌아보려고 하는데 외할머니께서
꼭 잡은 손을 확 잡아 당기시고는 "아야. 불러도 대답하지말고 , 뒤도 돌아** 말그라이."
엄마는 그저 멍한 상태, 할머니는 굳어버린 표정. 그렇게 두 분은 손을잡은 상태로 집 방향으로,
한 걸음 한걸음 떼셨다고 합니다.
한걸음 걷고있으니 또 뒤에서 "엄마!! 또 한걸음 때니 엄마아!!!!!!!!"
나중엔 악이 섞인 목소리 같았다고 했습니다.
다리에서 멀어질때마다 그 목소리는 점점 커졌고, 처음에 작게 들리던 그소리는 나중되니,
산중에 울려 퍼졌다고 합니다.
안돌아보면 안될정도로 가슴이 조여왔답니다.
저희엄마는 결국 그렇게 신신당부하시던 외할머니의 말을 어겨버립니다.
뒤를돌아본거죠.
기이한 것을 한동안 멍하니 바라보셨고, 그와중에 다급하게 외할머니가 소리치시는 것을
들었다고 하셨습니다.
"얼른 고개돌리라. 퍼뜩!!!! " 말은 들리는데 몸이 말을 안듣더랍니다. 어느순간 기억이 없어지셨고,
그리고 깨어났을땐 집이었다고 하셨죠.
새벽이었는데 할머니는 오들오들 떨고 계셨고, 외할머니는 다시 저희 엄마를 눕히시면서
"오늘 본거는 다 잊어묵어 뿌래이." 하시더랍니다.
다음날 저희 어머니는 그다음 상황을 직접 외할머니께 듣지않고, 옆집할머니와
외할머니가 하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지금 이야기속의 저희엄마와 옆집아줌마가 나누는 이야기를 경청하는 저처럼 말이죠.
외할머니는 저희 엄마가 뒤를 돌아보고 멍한 상태로 정지되었길래, 얘가 홀렸구나 싶어
소리지르시다가 쓰러지기 전에 바로 들쳐업고 , 뒤도 안돌아보고 신발이 벗겨지도록 미친듯이 집으로 달리셨답니다.
집에 도착할쯤 할아버지께서 집밖으로 막달려 나오시더랍니다.
"머꼬 이거 아가 와 기절했노?"
저희 할아버지는 엄마를 받으셔서 안으셨고, 외할머닌 터덜터덜 기운빠진 발걸음으로 집으로
들어와 물한모금 퍼드시곤 가쁜숨을 몰아쉬시는데 외할아버지께서 하시는말씀이
"너거 나가고 아차싶던데, 큰아(큰이모) 어제편지왔었어 못온다고 "
내말해준다카는기 내에~주말마다 오던기 아오이끼네 (늘오던게안오니까) 주머니에 편지넣어놓고
난도 삼통 까묵었뿠네 너거 쪼매있다 들어오겠지 싶었는데 한참을 아와가 걱정이 되가
막 뛰나가던 참이였데 밖에서 무슨일 있었드나? 으잉??"
라고하셨답니다.
저희 엄마가 들으신건 여기까지구요 그때 저희 엄마가 본건 무엇이었을까 라고 이야기를 들으며
의문을 품는 도중 보신 것을 묘사하셨습니다.
뒤를 돌아봤더니, 큰이모는 없고 까만색 옛날 할아버지들이 걸쳐입는 길다란 한복같은걸 걸쳐입고
덩실 덩실 춤을 추면서 무엇인가가 다리 위에 서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머리는 어깨까지 오는 산발이였고, 신발은 신지 않은 맨발이었다고합니다.
얼굴은 머리카락으로 덮여 입만 보였는데 그입에선 큰이모의 목소리를 똑같이 흉내내며
"엄마, 엄마아" 소리를 내는데 가히 그모습이 매우 기이해 넋을 놓을수밖에없었다고합니다.
그리고 춤을추며 한걸음씩 한걸음씩 외할머니와 엄마쪽으로 오고있었다고합니다.
가까워 질때마다 엄마를 찾는 목소리는 커졌고 다급하게 들렸다고 합니다.
덩실덩실 여유로운듯 춤을 추는데 입은 매우 다급한 목소리를 내는것을.. 상상하고 있자니
등줄기에 소름이 돋았습니다.
-ps
부유령이 아닙니다.
말그대로 악귀이군요.
정말로 해코지 하고자 기를 썻네요.
목소리를 흉내낸다는건 그정도의 물리적 힘을 가졌다는거고,
검은색 옷은 둘중 하나입니다.
저승사자처럼 인도자이거나 영혼이 지닌 성격이 사악하기 그지없을때죠.
보니까 춤을 추었다는것
영혼을 인도하는 인도자가 구태여 춤을 출일은 없죠.
결국 후자쪽이라는건데... 아마 흉내내면서 보니 두분이 굳은채로 도망가는게
재미있었나 봅니다. 춤까지추다니..
운이좋으셨네요.
저런귀신인 경우 뒤도 돌아**말고 도망치는게 상책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