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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세상살이..
84 2002.01.22. 00:00

얼마전에 미국에서 살고 있는 친구가 한국에 나와 오랫만에 만났다. 우리집 전화번호가 바뀌는 바람에 몇년동안 소식이 끈겨서 연락을 하지 못햇었다. 우리는 왕수다꽃을 피웠고 그 친구에게서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그녀는 영화를 참 좋아해서 직접 영화도 제작했다고 한다. 프랑스 배우들을 기용해서 자신이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감독연출 했다고.. 환하게 웃는 그 친구의 꿈을 향해 가는 이야기를 들었을때 나는 참 부럽기도 그리고 반대로 나의 모습에 비춰 부끄럽기도 했다.. 그녀에게도 드디어 결혼을 약속한 남자친구가 생겼었단다. 그런데 그는 한국 사람이지만 늘 미국에서 사는게 꿈이라 했단다. 그런데 나의 친구는 미국에서 산지 십오년이 넘었지만 아직까지 국적은 한국인이라고 했다. 미국에서 살고 영주권이 있지만 한국국적을 버리기가 싫어 시민권을 신청하지 않았단다.... 그런데 결혼을 약속한 그가 그녀의 그런 조건 때문에...그녀를 버리고 다른 미국시민권(미국국적)을 가진 여자와 결혼을 했다고 한다.. 내 친구는 결국 홧김에 미국시민권을 신청했다고 웃는다... 그런 그녀의 웃음 뒤에 슬픔이 감춰져 있었다.. 끝까지 한국사람으로 살고 싶었지만..같은 한국사람조차 한국인임을 거부하는 웃기지도 않은 현실....에 우리는 모두 아무위로의 말도 해주지 못햇다.. 어제 뉴스에 가수 유승준이 군대문제로 결국 한국국적을 포기하고 미국시민권을 신청했다는 뉴스가 나왔다. 유승준은 나도 참 좋아하는 가수였다. 그가 왜 군대 때문에 한국국적을 포기해야 하는지 나는 남자가 아니기 때문에 잘은 모르겠다.. 내가 계속 유승준의 팬으로 남아야 하는지...아니면 이제부터 유승준을 손가락질 하고 조롱해야 하는지..... 오늘은 어떻게 해야할지 혼자 고민좀 해봐야겠다... 이 얼마나 웃기는 세상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