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바..파..김치??" 입이 덜덜 거리며 경련을 게속 일으켰다.. 그러나 그것은 대답도 없었고 마치 나를 보지 못하는 것처럼 다양한 색채를 발하면서 점점 완벽한 인간의 모습으로 변해만 갔다.. 그리고 어떤 행동을 하는 것 같았다.. 그것은 마치 무언극처럼 보이기도 했고... 마치 독백처럼 혼자 어떤 행동을 하는것처럼.. 상황이 이쯤 되자.. 머 무서울것도 이제 신기하지도 않았다.. 엄마가 갑자기 돌아가신것이 큰충격이였는지..웬만한 일에는 이제 놀라지도 않아 지는것 같았다.. 한쪽 가슴이 미어오면서 엄마의 따뜻한 미소가 떠올랐다.. 주름진 손으로 학창시절 새벽마다 도시락을 싸주시던 그 모습.. 파김치의 형상을 하나 그 이상한 존재(?)는 게속 나에게 무엇인가를 보여주려고 하는 것처럼 보였다.. 무엇인가가.. 나는 엄마에 대한 그리움도 떨쳐버린채 그것을 응시해야 했다.. 그것은 무엇인가를 끊임 없이 나에게 보여주었다.. 그것은 정말 놀랍게도 엄마가 돌아가시기전 파김치를 만나러 갔을때의 동작과 모션이였다.. 나와 손잡고 걷는 모습..입을 움직일때 특유의 모양새.. 나와 이야기하다 박장대소하는 장면.. 반복해서 게속 나에게 그 모습을 보여주는것 같았다.. 맞다.. 그날..그녀의 행동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리고 정말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였다.. 그녀이 판토마임은(가짜 파김치)정말 섬세하였다.. 나와 그날 술을 마시는 장면에서 내가 잠깐 자리를 비워 화장실을 다녀올때의 장면을 보여주는 행동에서 나는 깜짝 놀랐다.. 내가 마시던 컵을 훔쳐가는 듯한 느낌의 행동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장면에서 리바인딩이라도 하듯..집중적으로 보여주었다.. 이상했다..왜 그녀가 내가 가지고 있던 내가 마시던 술잔을 가지고 가려고 했던 것일까??? 그리고 이 이상한 존재는..다른차원에서 온듯한 이것은 나에게 어떤 메세지를 전달하려고 하는 것일까??? 이때 머리속에 떠오르는 한사람.. 통신에서 알게된 주역도사형이였다.. 한번도 통화를 해본적은 없지만 용기를 내어 핸드폰 번호를 눌러대었다. 이런 상황을 이야기하고 이해할수 있는 사람은 그사람밖에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