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잃고 외양간 고친다"
이미 어떤일을 실패한뒤에 뉘우쳐도 소용이 없음을 뜻하는 말
어떤 게임에서건 의도치않은 수많은 문제가 매일 발생하며 그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는것이
운영진의 기본적 업무임을 보았을때 가장 최선은 어떠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게 예방을 하는것이고
차선은 그 문제점을 빠르게파악 하여 해결하는 것이다
하지만 20여년 가까운 세월동안 어둠의전설 내에는 "소잃고 외양간 고친다" 라는 말보다
"소잃고 외양간 없앤다" 라는 말이 어울릴정도로 문제 해결보다는 문제의 근원자체를 없애버린경우가
너무나도 많으며 그로인해 사라진 몇몇 아까운 컨텐츠들이 많다.
그 중 개인적으로 기억하고 또 아쉬웠던 사례들에 대해 얘기해보고자 하며 오래된 내용들이기에
어느정도의 오류가 있을수도 있다는것을 미리 인지하시길 바란다.
- 특수문자길드
현재 길드창설시 세바스찬의 안내에는 특수문자를 사용할 시 길드가 해체될수도있다 라는식의
경고멘트가 나온다.
특수문자 사용에 제한이 없던시절 "소방서" 라는 길드를 만든다 가정하면
소+ㄱ한자1(=공백)+방ㄱ한자1(=공백)+서 이런식으로 실제로 보이는 길드명(소방서)과
실제 길드창설시 입력한 길드명(소공백방공백서)이 다른경우 침략을 하기위해선 "소방서" 라는
글자 사이사이에있는 암호아닌 암호를 풀어야만 침략이 가능했기에 종종 열세에 처한 세력의 길드들이
이런식으로 길드를 재창단하여 침략을 방어(?)하기도 했었다.
물론 1:1문의를 남기면 오래지않아 입력방식을 알려주는 답변메일이왔기에 완전한 방어책은
아니었으며 매번 1:1문의에 답변을 달기 귀찮았던것인지 이 후 길드창설시에 특수문자는 사용할 수
없게 변경되었다.
- 터틀레이싱
정확한 내용을 알지는 못하지만 표면적으로는 사행성조장을 이유로 사라졌다고 한다.
물론 내가 돈을 건 터틀들은 한결같이 느렸기에 사행성조장보다는 조작을 더 의심하긴했지만
어쨌든 놀이동산 컨텐츠중 가장 즐겼던 컨텐츠라 사라졌다는 소식에 조금은 아쉬운 마음을
감출수가 없었다.
- 유리병(?)편지
광산정복에 나섰던 한 일행들이 본인들이 최초인줄알고 기뻐했으나 땅에 떨어진 한통의 편지를 보고
망연자실했었다는 내용을 본 기억이 있을것이다.
여기서 나오는 그 편지가 바로 지금 얘기할 그 편지(현존하는 메일함 편지가 아닌 실제 아이템)이다.
트라멜일기장과 같은 일기장이었는지 유리병안에들어있는 편지형식이었는지 정확학 기억이 나진않지만 중요한것은 일반유저가 편지아이템에 글을써둔채로 다른이에게 전달, 거래 또는 길에 떨어뜨릴수 있었기에 길을지나가다 편지가 떨어져있으면 궁금한 마음에 주워서 클릭하는순간
"이 편지는 세오 16년 아벨에서부터 시작되었으며.."
따위의 편지들을 만날수도있는 어찌보면 자유도높은 컨텐츠 중 하나였다.
하지만 어떠한 문제때문이었는지 기억 나지않으나 수정할 생각따윈없이 삭제당하였다.
- 공식길드(동맹의) 혜택
현재는 그들만의 리그라 불리는 공식길드선발전이지만 과거에는 수많은 길드들이 공식길드전에
참가하였고 또 피튀기는 혈전을 벌였다. 하지만 현재와 같은 엘리멘탈스톤을 쳐서 성의 주인을 가리는 방식이아닌 최후의 순간에 왕좌에있는 길드가 성을 차지하는방식
(이 방식은 모든 길드가 왕좌에 서는순간 접속해지를 한후 공식길드전 종료직전 동시다발적으로
접속을 하는 방법으로 변질되어 이후 왕좌에 서있었던 총시간으로 변경) 으로 진행되었을때의
공식길드전은 진행방식뿐만 아니라 길드성 혜택 또한 현재와 달랐다.
현재의 공식길드의 혜택과 당시의 차이점이라면
1. 무기점, 은행 수수료 무료
2. 공식길드던전(경험치버프로 인해 당시 일반 사냥터보다도 경험치 효율이 좋았음)
3. 공식길드 전용 게시판(성내에 팻말이 별도로 배치되어있었음)
4. 모든 동맹길드들 입장가능
등등이 있었으며 당시 공식길드가 되는순간 저 혜택을 함께 나누어받고자 하는 수많은 길드들의
동맹요청에 어깨가 귀까지 올라가며 즐거운 비명을 지르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공식길드전의 진행방식이 변경되면서 길드성 또한 변경되었고 공식길드의 동맹길드들은
열정을받쳐 입성을 도와준 이후에 위에 열거한 혜택들은 비교도 할 수 없는
언제든지 "공식길드성 정문"을 구경할 수 있는 앞마당 하이패스권을 혜택으로 받게되었다.
이런 이유때문에 동맹들을 챙겨줘야했던 공식길드들이 길드성 돌려먹기를 시작한것이기도하며
그것이 현재의 공식길드전이 사장된 여러이유중 하나가 아닐까싶다.
- 우체국
현재는 사라진 마을들중 유일하게 예전의 모습을 간직한 시골마을 타고르
그곳엔 아직도 비둘기모양 팻말을 걸고있는 우체국이 존재한다.
21세기에 유저들이 반드시 대면해야 거래가 가능한 게임이 과연 몇이나 될까
어둠에도 우체국이 존재했었고 물건을 보내는것이 가능했지만 복사버그로 인해
우체국은 비둘기간판만 남긴채 영원히 사라지고 말았다.
이 외에도 아이디 생성시 컨트롤 cv로 복사를 반복하면 ㅁ아마데우ㅁ 와같이 아이디가 생성되었고
그렇게 만들어진 아이디들끼리 거래를 하는경우에는 무조건 아이템이 복사가되던 버그가 있었으며
그로인해 어둠의전설내에서는 (어쩌면 당연하게도)컨트롤 cv로 글복사가 불가능하게바뀌었으며
(게시판제외)
이로인해 편지로 복사해서 주고받던 지금보면 조금은 유치한 장미그림 같은것들
길마가 길드원들에게 돌리던 공지 편지, 서로 좋은글귀들을 공유하던 문화들 자체가 사라져버렸다.
지금은 가능하지만 아이디에 "다크" 라는 단어를 사용못하게 했던적도 있었으며 외자 아이디 생성금지 또한 어떠한 문제가 있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서비스 초반에 생선한 아이디를 제외하곤 현재까지도
생성할 수 없는 상황이며 이 또한 문제해결보단 금지, 삭제, 제한 등이 이루어 진 전형적인 사례이다.
앞으로 어떤 유사사례가 발생할지 알수는 없으나 향후에는 조금더 책임감있게 문제해결을 하려는
노력이라도 보여주었으면하는 바램을 적어보며 긴 주절댐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