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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들께 보내는 편지 세오
이월상품
1296 2017.09.24. 15:26

이월상품

봄을 사고 싶은 건
꽃 피던 그 날이 그립기 때문이다

엄마 손을 잡고 간 그곳에는
미처 팔리지 못한 봄이 가판대를 기웃대고

작년의 봄은
60% 만큼 가벼워져서
계단을 바라보고 있었다

무심코 집어든 일 년은 여전히 향긋하였고
언젠가 맡아본 따뜻한 그 기억은
보고 싶은 3월 이었다

지갑을 여는 소리와 함께 그 봄은
새로운 계절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