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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들께 보내는 편지 세오
정박
1284 2017.09.25. 14:42

철썩-

귓가에 뛰놀던 어린 파도들은

졸업한 지 오래일테고

견고하던 모래성은

잊혀진 유적 쯤이 되었을테지



20여개월, 그 바다를 떠나

그리움을 항해하던 군선은

그래도 익숙한 항구에 정박해

오르락, 내리락 숨을 고르고 있다



새로이 도색한 그 배

다시 출항하기를 고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