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게임실행 및 홈페이지 이용을 위해 로그인 해주세요.

시인들께 보내는 편지 세오
[곤]13년만의 글
1394 2018.04.03. 08:54

13년전
바쁜 직장 생활에 치이고 또 치여
어둠에 소홀해 지고 아는 사람들도 하나둘 어디론가 떠나가던 시점에
한통의 전화가 왔다.

[제프야. 니 내한테 이러는거 아니다.]

난 어리둥절 했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그 전화를 소홀히 했고
하루 이틀이 지나서야 왜 그런 소리를 했는지 알 수 있었다.
당시에는 아는 형님과 누님들에게 사실상 내 캐릭들을 공개하고 있었다.
내가 접속을 잘 안하는 동안 낭아 라는 누님이 내캐릭들을 마음놓고 썼고
형님이 나인줄알고 귓을 했다가 섭섭한일을 당한것이었다.
그동안 쌓여온 모든것이 한번에 터진것이리라.

그후로 연락이 끊어졌고 서로의 전화번호는 바뀌고 그렇게 시간은 흘러만 갔다.

13년 만에 돌아와 접속을 했지만
편지함에는 당시의 섭섭함을 담은 편지와
나와 한때의 시간들을 함께했던 사람들의 지나간 시간들만이 남아있다.
많은것이 달라졌지만
많은것이 그대로였다.
아니 달라지지않은건 훵하니 벗겨진 내 캐릭터들 뿐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