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게임실행 및 홈페이지 이용을 위해 로그인 해주세요.

시인들께 보내는 편지 세오
"그"의일기 2
1540 2018.04.23. 05:11

"좀 씻어! 썩는다 썩어!!"

어머니가 저녁부터 퇴근을 하시고 나에게 고함을 지르신다...

"아 알았어!!! 왜 성질이야!!!!" 쾅!

난 화를내며 문을 닫는다.

씻을 시간자체도없다...

어둠의전설할시간도 부족하기때문이다..

그렇다...요즘 무척 바쁘다.. 왜냐하면.. 바로 내일 "홀리루딘공성전" 이기 때문이다..

나는 어둠의전설에서 꽤나 유명한 존재이다. 유명? ㅋ "신"그 자체다.

이게임만큼은 나의 존재감이 확실하다...

길드말창에 글을 썼다.

"세축 누가 만들거임 ㅋㅋ"

난 하기싫다.. 내가 짬이있고 잘하는데 내가 만들어야하나?

딱가리 2명을 시켜 세축을 만들라고 했다..

역시 나의 카리스마...

길드원들과 덕담을 나누는사이 화장실에 가고 싶어졌다..

방문을 열었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드라마를 보고계신다.. 그리고 한마디를 하신다..

"에휴 왜 저렇게 살까.."

순간 화가 치밀어오른다.. 어둠의전설이 아니면 아무에게도 인정받지못하는 나라는 존재..

화장실에 들어가서 볼일을보고 잠깐 거울을 봤다..

순간 화가났다.. 나의얼굴.. 돼지..여드름...기름기..누런이빨...언제 감았는지도 알수없는

기름진 머리....작은키...

순간 "도라에몽"같은 주먹으로 거울을 쳐냈다...

'쨍그랑!' 손에서 피가난다..

어머니가 달려오셨다.

하지만 난 화를냈다. "신경 쓰지 말라고!!!!!!!!!!!!!!!!!!!!!!!!!!!!!"

잽싸게 방에 들어왔다...

손에서 피가난다... 닦기도 귀찮다.. 왜냐.. 어둠의전설을 해야하니까...

길드말창으로 말을했다..

"아 ㅅㅂ ㅋㅋ 잠깐 밖에담배피로 갔는데 **도 피기있길래 한대 때렸음 ㅋㅋ"

"ㅁㅊ ㅋㅋㅋ" "헐..." ㅄ ㅋㅋㅋㅋㅋㅋㅋㅋ" 길드원들이 관심을 가져준다...

"인증샷 보내드림 ㄱㄷ ㅋㅋㅋ" 바로 길드 단톡에 올렸다...

이렇게 해야 강해보이니까.. 어둠의전설 만큼은 아무도 나의 얼굴을 모르니까..

그리고 여러가지 잡다한 이야기를 했다...

사람들이 모두 떠나갔다...

나는 매크로를 만들었다..

타보... 나는 이게없으면 게임을 할수가없다...

내일이 바로 홀리루딘공성전..

꼭 이길 것이다.. 왜냐.. 나는 최강이기때문이다..

발에서 시궁창냄새가난다.. 발톱도 썩어가고있다..

하지만 괜찮다.. 어둠의전설 만큼은.. 나의 인생이기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