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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들께 보내는 편지 세오
어둠의 전설 미리보기
1485 2019.01.12. 15:22




1년 전 겨울, 재봉틀이라는 것이 나왔다. 코트와 숄더라는 의상의
아이템에 사용하면 캐시 의상에 착용할 수 있도록 변환해주는 아
이템이다. 물론 당시엔 캐시 의상으로 전환되더라도 옵션을 부여
할 수 있는 것은 없었다.


결국엔 코트와 숄더 외 모든 의상, 뚜, 무기, 신발이 캐시 아이템
칸에 착용될 수 있도록 바뀌었다.


기억하는가? 재봉틀이 나왔을 때 한 가지 더! 재미난 것이 같이
나왔던 것을.. 바로 기술, 마법 랜덤으로 습득하기 기능이었다.
잠시 이벤트 성으로 구현된 것이긴 하지만 순수전사도 프라베라
를 사용할 수 있었고 크래셔를 하나 더 가질 수 도 있었다.(필자
는 테라미코가 나왔었다 ㅡ.ㅡ) 마음에 들지 않는 기술, 마법이
나오면 가호를 소모해서 다른 스킬과 스펠로 바꿀 수 있었다. 그
중에는 상대방의 캐릭터 돌려놓기(?)라는 희한한 스킬도 있었다.


어쩌면 재봉틀의 경우처럼 개발진의 머리속에 구상되어 있는 것
들을 은연중에 테스트해 본 것일 수 있지 않을까


사실 꽤 오래 전 부터 3차 전직 시스템에 관한 말이 간헐적으로
떠돌긴 했었다. 실제로 지난 간담회 때 나온 말들 중 하나는 전직
승급자의 경우 전직 전의 직업의 스킬, 스펠과 어빌리티 기술들도
습득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의 이야기들이 오갔다고
한다. 얘를 들면, 도적-전사 승급자의 경우 기존의 도적 지존까지
의 스킬, 스펠과 전사의 스킬, 스펠, 그리고 어빌리티 스킬, 스펠을
사용할 수 있는 상황에서 도적의 승급 어빌리티 스킬, 스펠인 기습,
저격, 회심 등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었다.


이러한 구상들이 실제로 구현될 지, 그대로 적용되더라도 순수직업은
어떡할 지, 캐릭터 간의 밸런스에 대한 문제 등 여러가지 혼란이 올 수
있으며, 아무도 알 수 없는 것이지만 상당히 흥미로운 것임은 사실이다.
단순한 체력/마력 올리기 외에 또 신선한 바람을 불러올 수 있는 변화임
이 분명하다.


그 포석이자 힌트 중 하나는 퀵 던전의 터무니없는 경험치 양과 5직업
경험치라는 여태까지 어둠의 전설 역사상 한 번 도 틀어진 적 없는 보
너스 경험치를 포기한 사냥터라는 것..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일정 체력, 마력과 어빌을 달성하면 3차 전직을 할
수 있는(혹은 다른 직업의 스킬과 스펠을 습득할 수 있는)또 다른 목표를
심어주는 동시에 5직업 보너스 경험치가 없는 상황에서 소외되어있는 일
반 직업군과 특수직업군(도-법, 직-전 등) 역시 충분히 사냥터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인 것이 아닐까?


이렇게 될 경우 어둠의 전설만의 특수성과 차별성인 개성넘치는 직업들
간의 그룹 사냥이라는 오래 된 전통이 사라지겠지만, 사람이 많을 때
이것은 장점이 될 수 있지만 사람이 없을 땐 사냥을 시작하기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대부분의 고층 사냥터는 7인 파티 이상으로 운영되어 왔으
며, 특히 어빌리티를 위한 각층이나 개미 유리드는 13인을 모아야 한다.


특정 직업은 모두 육성을 기피하고 다른 직업을 선호하며 그 편차가 지
나치게 심하기 때문에 특히 팀 모집에 애를 먹는 실정이다. 각팀을 다녀
본 사람들은 모두 알 것이다. 저녁에 한 번 을 가기 위해서 아침부터 오
픈톡이든 게임 내 게시판이든 하루종일 모든 시간을 그룹 모집에만 쏟아
부어야 한다는 것을..


그동안 모두 관습적으로 따르긴 했지만 생각해보면 이 얼마나 어이없는
비효율적인 짓인가. 다른 게임을 하는 사람들의 눈에는 오랜 시간을 들
여 파티를 꾸려야만 사냥이 가능하다는 것이 다소 생소한 광경으로 비쳐
졌을 것이며 그렇게 출발했음에도 방해, 무인 등의 얼토당토 않은 이유
때문에 팀이 깨지는 상황을 보면 상식적으론 이해하기가 힘들 것이다.


적은 수의 유저들간에 억지로 5직업을 끼워맞춰서 사냥하기 보다는 캐릭
터 하나에 더 많은 능력을 부여함으로써 5직업을 포기하고 빠른 시간에
사냥을 시작하고 경험치를 쌓는다. 이것이 퀵 던전의 최종 목표가 아닐까?


이상 꿈이었습니다. 모두 즐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