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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들께 보내는 편지 세오
[시] 내가 당신의 보름달이였으면
489 2019.02.24. 03:55

[내가 당신의 보름달이었으면 ]




그대 또 지치고 힘들때

칠흙같이 깜깜한 마음 속

환하게 밝혀줄 수 있는

내가 당신의 보름달이었으면




견딜 수 없는 텅빈 허전함

작은 말에도 깊게 찔리는 여린 마음

둥글게 가득 품어 줄 수 있는

내가 당신의 보름달이었으면




용기를 잃고 겁이 생겨

포기하는것이 많아진 당신에게

소원을 들어주고픈

내가 당신의 보름달이었으면




문득 올려다 보기만해도

심장에 설렘을 스며들게 해주고픈 나

수많은 별보다 나만 바라봐 줬으면 하는

내가 당신의 보름달이었으면




- 삶의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