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참 많은 친구들에게 고민상담을 하고 들어왔지만,
이미 너무나도 커버린 우리에게,
위로란, 글쎄요.. 그렇게 큰 의미는 없는 것 같아요.
(큰 의미라 해야할까요? 많은 의미라 해야할까요?)
지금보다 조금 더 어렸을 땐, 소소한 위로 한마디가 그렇게 큰 힘이 되고,
겨울에 바다를 보러가는 것만으로도 내 자신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었는지.
참 그때가 그리울 때도 정말 많아요.
머리가 조금 더 커버린 지금,
자기 자신의 삶이 고달프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을까요?
연애든, 직장일이든, 사람관계든,
저는 항상 힘들어 하는 친구들에게 해주는 말이 있어요.
"내가 정말 너에게 위로를 해서 도움이 된다면 얼마나 좋겠냐"
"그런데 그걸로도 이젠 조금 힘들겠지?"
"친구야, 지금의 감정에 충실해."
"슬프면 머리가 아플만큼 슬퍼하고 울어야, 더 안좋은 상황에서도 견딜 수 있어"
"눈물을 참지 마, 지금의 감정은 충분히 당연한거니까. 아프면 아프다고 얘기하렴"
그렇게 여러모로 힘겨운 소주 한 잔에,
우리의 밤도 깊어가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