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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들께 보내는 편지 세오
거미
659 2019.05.11. 10:08

밀레스 지하묘지 이 어둡고 습한 곳은 연약한 내 육신이 몸담아 살아숨쉬는곳
일격이 내려쳐지고 고요한 안식을 온몸으로 받아드리며 한없이 자상하고 따스한 이아 여신님에게로,
더 이상 아프지않고 겁에 질리지도 않으며 소중한 동료가 소멸되는걸 보고싶지 않다만
다시 눈을 감았다가 뜨면 난 여전히 밀레스 지하묘지에 창조되고 또 소멸되어간다.

피곤함에 영혼없이 휘두르는 전사와 도적의 날카로운 쇳덩어리를 맞아가며
무도가의 힘을 실은 발길질과 주먹질을 맞아가며
성직자의 둔탁한 홀리완드에 두개골을 맞아가며
마법사의 마레노에 온몸이 물(水)처럼 흩어지며
그렇게 오늘도 난 소리한번 외치지못한채 죽어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