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을 하면서 제일 존경했던 사람이 누구요 하고 물어오면 나는 자신있게 이야기할 것이다. 글을 감동깊게 쓰는 사람은 아니다.. 눈물날정도로 멋진 사냥을 했던 동지들도 있었지만 그렇다고 사냥을 잘하는 사람도 아니다. 내가 볼 때마다 눈물이 나오게 하는 그는... 오래되지 않던 과거에 앞길이 창창하게 밝은 성직자였다. 그를 특별히 잘 알거나 하지 않았다. 그러나.. 나는 그를 보아왔다. 그는... 자신의 꿈이 다른 사람에 의해 무참하게 짓밟혀진 인물이였다. 운영자들도 안타까워하면서도 결과적으론 그를 외면했고, 나 역시 내가 가진 최대한 해보려고 했지만.. 그저 그를 바라보기만 할 뿐이였다. 사람들에게서 값싼 동정만 샀음에도 사람들에게서 배신감만 느꼈을것임에도 사람들에게서 추악한 면을 보았을 것임에도 그는 쓰러지지 않았다. 그는 견뎌내었다. 그리고 세월에 파뭍혀 조용히 지내는 그를 바라보며 그를 볼 때마다.. 문득문득 그를 볼 때마다 밝게 이야기하는 그의 그늘을 볼 때 나는 왜 이리 눈물이 쏟아지는 것일까. 그대들이 캐릭터의 소중함을 아는가. 작쥐와 경험치에 쳐박혀 서로를 질타하기만 하는 그대들이 그 사람 앞에서 감히 입을 열 수 있는가? 아니.. 이리 입만 놀려대는 나 역시 그대들과 틀리진 않으니. 지존 중의 지존. 나는 그를 존경한다. - Tewevi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