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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사랑하는 사람들이 아플때..
108 2002.02.02. 00:00

나의 가족들이 병이나거나 다쳐서 아플때.. 요즘 갑자기 병원신세를 자주진다. 엄마가 발목부상으로 수술 하셨고 언니마져 둘째아이를 임신했는데 임신중독증이 너무 심해서 지방에서 올라와 친정에서 몸조리 한다고 조카까지 데리고 서울에 와 있다. 남동생은 회사일이 바빠서 시간이 안되고 제일 만만한 내가 엄마랑 언니를 간호하는 중이다. 엄마,언니 병원에 데리고 다니랴..조카 돌봐주랴.. 몸이 세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다. 게다가 며칠전에는 우리신랑마져 독감으로 쓰러져 회사도 못나가고 열이 불덩이처럼 올라 병원에 다니고 있다. 으아~~~정말 괴롭다. 거의 한달동안을 병원의 인공방향제 냄세에 물들며 이식구 저식구 바쁘게 왔다갔다 하면서 지내고 있다. 그 와중에도 거의 접속하지 못하는 어둠의전설은 왜 그리 더 하고 싶은지.. 사냥은 또 왜 그리 더 하구 싶은지.. 하지말라 하지말라 하면 더 하고 싶은게 사람 심리 라더니.. 한동안 접속을 못했더니 주변의 친한 사람들에게도 많은 변화가 있었나보다. 나 없어도 세상은 잘 돌아가네... 그런데 지금 우리 가족들은 내가 없으면 하루도 못산다 -_- 누군가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는것은 좋지만.. 아 지금 같아서는 솔직히 너무 힘이 들어서 내가 대신 아팠으면 좋겠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아플때 지켜봐야 하고..또 돌봐줘야 하는것 정말 쉬운일만은 아닌거 같다. 신이시여~~~제발 제가 슈퍼맨이 되게 해주세요. (지금 마음은 내 캐릭으로 광산으로 적룡굴로 달리고 있다~~~) 사실 처음에는 멋진글을 남기고 싶었는데... 역시 내가 마음이 불안하고 초조하니..이런글 밖에 안나오는구나.쩝... 진짜루..내가 대신 아플수 있었으면 좋겠당...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