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레칸의 성전
뮤레칸은 살려달라고 아우성치는 용사들의 원혼을 무시하고있다.
걔중에는 어느 자리에서든 나서기 좋아하며 총대를 메기 꺼리지않는 페루 또한 있었는데
이번에도 역시 분위기 파악 하지못하고 페루는 뮤레칸에게 한마디 쏘아붙힌다.
"뮤레칸이시여. 어떤 심경변화가 있는지 모르지만 이번 처사는 너무한거 아닙니까?"
조용히 책을 읽던 뮤레칸의 시뻘건 눈이 페루에게로 향한다.
페루는 뮤레칸이 자신을 쳐다보자 심장이 내려앉을듯 겁이 왈칵 나버렸지만 신념을 굽히지않았다.
"당신이 우리를 살려주지않아서 지금 원혼들이 다들 울부짖잖습니까!"
무서운 얼굴로 페루를 쳐다보던 뮤레칸이 페루에게 성큼성큼 걸어오기 시작한다.
거리가 좁혀들수록 페루는 뮤레칸을 똑바로 쳐다보던 눈빛이 공포로 바뀌어간다.
"내가..너희 인간들을 살려주어야하는 이유는 어디에 있느냐?"
"그야..당신은 죽음을 관장하는 신이니까 당연한거 아니요?"
"빌어먹을 인간놈같으니라고... 난 죽음을 관장하는 신따위가 아니다.
난 너희가 숭배하는 오신 [五信] 과 필적하는 신 뮤레칸이다."
쩌렁쩌렁한 뮤레칸의 고함이 성전에 울려퍼지자 페루를 포함한 인간들은 일제히 겁에 질리기 시작했다.
인간이 신 앞에서 얼마나 나약한지를 보여주는 부분이였다.
한편
이아 여신은 혹여 자신에게 찾아올 원혼의 부활을 위해서 자리를 뜨지 못하고
이야기를 전해들은 나머지 신 네명만이 뮤레칸의 성전으로 날아가고 있었다.
알수없는 현 상황을 해결해줄수있는건 역시나 오신 [五信] 들 뿐이였는데
이들도 갑자기 벌어진 이 사태에 알수없는 추측만 할뿐이였다.
"뮤레칸 자식. 회의감이 든건가?"
투덜거리는 잘생긴 청년이 퉁명스레 입을 연다.
그의 이름은 도적의 신 , 셔스였다.
"속단하기는 이르죠. 가서 그의 얼굴을 직접 마주해야 답이 나오지않겠어요? 호호호"
너스레를 떠는 블랙로즈 , 검은옷을 뒤집어쓴 여인의 이름은 마법사의 신 로오였다.
묵묵히 따라만오던 메투스는 그들의 대화에 끼고싶지 않은지 앞만보고 갈뿐이였다.
곧이어 뮤레칸의 성전 앞에 도착한 나머지 네명의 신은 성전앞에 서서 멈췄다.
무언가 알수없는 악의 기운이 강하게 흘러나왔기때문.
역시 리더답게 전사의 대표신이자 리더로 군림하는 세토아가 묵직하게 입을 열었다.
"가자. 어디 한번 보자고. 누구때문에 이 사단이 일어난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