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나 강수량 등의 기후 요소가 최근 30년간의 통계적 평년값을 벗어난 수치를
이상기후라 한다.
매년 심각한 폭염과 가뭄, 홍수나 폭설 등의 기상 이변으로 인한 피해가 끊이지 않지만
아이러니하게 그 원인은 인간에게 있다. (산업 활동으로 인한 지구 온난화)
우리에겐 자연재해가 당혹스럽기 그지없지만
지구의 입장에선 인간이 변했기에 날씨도 달라진것 뿐인데
조금 억울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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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전설이 예전 같지 않다]
이제 어디서든 쉽게 들을수 있는 말.
이 말엔 전적으로 공감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게임에 적응하지 못한 사람들의 푸념에 불과하다는 냉소적인 시선도 존재한다.
(개인적으로 둘 다 맞는 말이라 생각)
하지만 때론 게임의 변화를 이야기하기에 앞서
우리가 얼마나 변했는지 돌이켜볼 필요도 있지 않나 싶다.
어느 마을에서나 수다를 떨고, 우드랜드가 꽉 차던 시절의 풍경을 떠올리면
부족하지 않은건 오직 시간뿐이었다.
그 결과 밀레스엔 채팅족이, 뤼케시온엔 이벤트가. 야배는 늘 사람으로 북적였다.
할수있는건 제한적이지만, 반대로 여유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시간들.
이제는 어른이되어 대부분의 컨텐츠에 손이 닿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시간이 없다.
부족하게 느껴졌던 과거의 날들이, 사실 그렇지 않았다는걸 깨닿는다.
이 차이를 생각치 않고, 게임만이 예전같지 않다 말한다면..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사지 못하는건 당연한 일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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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달라진만큼 게임의 모습도 변했을 뿐인데
가끔은 가혹할 정도로 게임만을 다그치고, 탓한것은 아닌지
스스로를 돌이켜보며, 잠깐이나마 사색에 잠겨본다.
나 또한 이 게임을 하며 얼마나 많이 달라졌을까?
스스로 자각할 수 없기에, 느끼지 못할뿐.
20년전의 나와 지금의 나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겠지.
중요시하는 가치부터, 사람을 대하는 방법. 접속할 때의 마음가짐과
이 게임을 바라보는 시선까지도..
뒤늦게 세월의 무게를 실감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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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했듯
시간적 여유가 사라진것이 가장 공통적인 변화겠지만
나에게는 그 이유가 비단 1순위는 아닌듯하다.
MMO RPG는 누군가와 함께하기에 더 즐겁고
또, 보람을 느끼는 장르인데
이제는 누군가와 알아가는게 다소 피곤하고, 어렵게 느껴진다.
게임을 함께하는 유저와의 소통을 늘 1순위로 생각해왔는데
인간이란 참 신기한듯..
언젠가 이 생각도 달라질거란 작은 희망을 남기며 글을 마친다.
여러분들은 스스로 달라진걸 얼마나 자각하고 계신지요.
어쩌면 게임보다 더 변한건 우리의 모습일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