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헛헛하다.
차가운 바람이 팔을 쓰다듬으며 마음까지 쓸쓸하게 만들어 버린다.
밝은 달이 뜨는 밤에
모니터 앞에 앉아.
10년도 더 된 이름들을 추억하면서,
편지통을 열어보고,
또,
아이디를 검색해본다.
지나간 추억들이 가슴에 박힌다.
이건 뭉클함일까?.
지난 추억에 대한 그리움일까?
아닌것같다.
후회라는 감정이 격하게 밀려온다.
그때가 그리울줄 그때 알았다면.
그대가 그리울줄 그대 알았다면..
내가 알았다면..
한참 지나서야 그 소중함을 알게된다는
식상한 그 한 구절이
오늘따라 마음을 헛헛하게 만든다.
채워지지 않는다.
그대,
지나고 지나서 지나친다면
서로 알아볼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