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WER이라는 밴드의 고민중독이라는 노래가 있다.
자주 듣는 밴드는 아니지만, 나름 유명한 곡이라 일상을 살아가다
한두번쯤 듣게 되는 그런 노래이다.
이 노래의 가사를 요약하자면 좋아하는 이에게 고백할까 말까를 계속 고민하다
결국엔 고백한다... 라는 내용의 곡으로
곡 자체는 크게 특별할 것이 없는 곡이지만
나는 이 노래의 제목에 주목해 보았다.
나는 이 고민중독이라는 단어가
우리의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단어가 아닐까 싶다
장 폴 사르트르라는 프랑스의 철학자의 명언이 있다.
'인생은 B와 D사이의 C다. '
우리는 태어나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계속 선택하는 삶을 살아가고
그 과정에서 고민중독이라는 것은 어쩌면 누구나 한번씩 겪어 본
그런 흔하디 흔한 이야기가 아닐까.
시, 소설등의 문학작품도 마찬가지로
비록 어둠의전설이라는 실유저 1천명이 나올까 말까한 작은 게임에서
취미의 취미로 올리는 글일지라도
어느 곳에 올리던 간에 이게 맞나? 이걸 이렇게 표현해야 할까?
다른 유저들이 이 글을 읽고 충분히 공감할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이 수십번, 수백번은 들고
마치 고민중독에 걸린 것처럼 고민하며 글을 작성하게 된다.
당연히 글 작성시간은 엄청나게 오래 걸리고
짧으면 1~2시간, 길면 1~2일정도가 보통이다.
그조차도 떠오르는 내용이 없으면 기껏 작성한 글을 포기하는 일도 수없이 일어난다.
글을 작성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원래 나는 글쓰는걸 좋아했지만, 자신이 없어 평소에는 잘 쓰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현자/시인같은 작은 게임의 선출직에도 당연히 관심 없었다.
글을 그렇게 잘 쓸 생각이 없었기에
또 장기간 어둠의 양대 세력중 하나에 속해 있던 내가 (지금은 무소속이다.)
글을 쓴다면 반대편의 마주할 비판을 피할 수 없었기에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그러나 나도 삶을 살아가면서 많이 변했는지
이번 현자/시인 재선발 이벤트를 보고서 (재선발 한다는것도 늦게 알았다;;)
그동안 나의 내면에 있었던 이야기들을 풀어 볼까 라는 생각에
뒤늦게 글을 준비하여 시편에 연재하기 시작했고
나의 예상보다 글이 훨씬 잘 나오게 되어
후회하기 전에
어떤 이야기 어떤 평가를 듣던 간에
이번 기회에 도전할 생각으로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저의 남은 이야기들을
저에게 남은 시간동안 연재할 계획입니다.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눈객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