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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들께 보내는 편지 세오
열등감
428 2025.01.07. 00:53


우리는 살아가면서 한 번 이상은
다른 이들에게게 미치지 못할때가 있다.
대부분 사람들은
그럴 때 열등감을 느낀다.

전과자가 비전과자에게,
무직자가 평범한 직장인에게,
그 외에도 나보다 훨씬 잘난 사람이라고 생각할 때
그럴 때 열등감을 느낀다.

이 글을 적은 나라고 열등감을 느낀 적이 없지는 않다.
하지만 어둠의전설을 하면서 초반 6개월 동안에는 열등감을 많이 느꼈다.
그러나 그 이후에는 열등감을 느낀 적이 거의 없었다.
분명 나는 소위 '저서열'밖에 안되는 그런 유저이기에
적어도 이 게임을 하면서는 다른 이들보다는 많이 느껴야 하지 않을까?
그런데 나는 왜 그랬을까?

분명히 나는 열등감을 느껴야 할 상황이었을텐데
왜 그런 생각이 들지 않았을까?

그동안 답을 찾지 못하고 그저 어둠의전설만 계속 할 뿐이었다.
그러나 잠시 어둠의전설을 접어놓고
몇 달 쉬다가 다시 돌아왔을때
그 때 비로소 알게 되었다.

사실 나라는 존재는
나를 욕하는 이들보다 꿀릴 게 없었다는 것을.
이렇게 전구가 들어오는 것처럼 내 머리가 반짝 트이고 나서야
초반 6개월 동안에는 왜 그랬을까 라는 질문에도 충분히
답변할 수 있게 된다.

나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이라면 너무나도 당연하게
엥? 왜 이게 답변이 되나? 라고 생각할 것이다.
지금부터 그 이유를 설명하자면
나는 어둠의전설을 시작하고 초반 6개월 동안은
지금과는 완전히 반대편에서 어둠의전설을 플레이 해왔다.
그동안 당시 나와 반대편에 있던 사람들에게 열등감을 느낀 건
내가 조금이라도 꿀릴 점이 있었다는 것이 아니었을까.

그러다 내가 모종의 이유로 그들과의 이별을 경험하고
그 이후로 그때와는 완전히 반대되는 길을 걷고 있기에
열등감이 나타날 이유가 사라진 것이 아닐까.
그렇게 추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