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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들께 보내는 편지 세오
귤 상자
467 2025.01.07. 18:41

어느 날
귤 상자의 귤이 하나 썩고 말았다.
그러나 그 사실을 알아챈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시간이 점점 흐르고
썩은 귤은 아무도 알아채지 못하는 사이에
2개..4개...8개.... 점점 늘어만 갔다.

그러다 문득 귤 상자가 생각난 나는
귤을 먹으러 상자를 연 나는 깜짝 놀라고야 말았다.
귤 상자 안의 귤이 전부 썩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조금만 더 귤 상자를 일찍 봤었더라면
썩은 귤 몇 개만 버리면 됐을 것이다.
그러나 때를 놓쳐 귤 상자를 통째로 버릴 수밖에 없었다.
참으로 아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어둠의전설도 이와 마찬가지로
더 늦기 전에 썩어 있는 부분을 개선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것이 운영의 문제이건, 유저들의 문제이건 간에 말이다.

운영의 문제라면 계속 운영자를 비판하며
운영자가 어둠의전설의 썩은 부분을 개선할 수 있도록 건의하는 등 여러 방법이 있다.
만약 운영자가 그걸 보고도 개선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운영자의 잘못이지 절대 유저들의 잘못이 아니기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절대 다른 유저들을 탓할 수는 없다.

비단 운영자뿐 아니라 유저들의 문제도 마찬가지로
신기하게도 전과자들만 모여있는 '그 집단'
뉴비들을 적대하며 극단적으로 본인의 게임 내 이익만 추구하는 '쌀먹 집단'
등이 대표적인 '썩은 귤'이라고 할 수 있다.

어떤 사람들은 나에게 이렇게 말한다.
???: 아니 어둠의전설 시인이란 분이 왜 유저들을 까고 그러세요? 님은 시인 자격이 없네요. 시인 할 생각 접으세요.
내가 이런 말을 하는 배경을 모르면 당연히 나올 수 있는 말이다.
그래서 그 배경을 설명해 주자면

어둠의전설은 아주 오래된 게임인 만큼 유저층이 고이다 못해 썩어버린 게임이다.
거기에 가뜩이나 썩은물들 중에서도 악질 유저들이 랭커를 거의 장악한 게임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물론 랭커분들이 다 악질 유저들이란 이야기는 당연히 아닙니다. 오해하지 마세요.)
안그래도 운영의 문제까지 겹쳐 뉴비들이 정착하기 힘든 게임이라 유입도 별로 없는데
이런 악질들이 랭커를 장악한것도 모자라서 심지어 현실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구속되는 일들도 계속 생긴다.
심지어 얼마 전에는 살인사건까지 일어나고야 말았다.
이런 상황이 반복된다면 어둠의전설은 조만간 '범죄겜' ,즉 범죄자들이나 하는 게임으로 낙인찍히고 말 것이다.
썩은 부분을 개선하지 못하여 그대로 전부 썩어버린 어둠의전설은 '썩은 귤 상자'가 되고 마는 것이다.
그러니 어둠의전설이 '범죄겜'으로 낙인찍히기 전에
이 게임이 '썩은 귤 상자'가 되기 전에 우리 스스로가 개선해야 하지 않을까?


국가보안법,여적죄,반란죄 같은 법이나 죄들이 왜 존재하겠는가.
우리가 사는 이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내부에서 무너뜨리려는 세력을 처벌하여
대한민국의 썩은 부분을 도려내기 위함 아니었는가?

이 법이나 죄들은 그저 선량한 대한민국 국민들을 체포하기 위해 존재하는 그런 것들이 아니다.

나도 마찬가지로 선량한 어둠의전설 유저들을 비난하기 위해 존재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
시인 도전자이기 이전에 어둠의전설이라는 작은 게임을 플레이하는 한 사람의 평범한 유저일 뿐이다.
그렇기에 어둠의전설이 썩어가는 것을 두고 볼 수만은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