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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들께 보내는 편지 세오
204 2025.07.28. 11:32



빌고 빌고 또 빌며
마음이 비어지게 해 달라고

허나 빌고 빌어 또 빌어도
쉬이 채워지지 않는 마음이

그저 빌면 버려질 줄 알고서
비어질 구멍을 채워보려 빌었던 것을 알았다.

그 미련함 조차 비워낼 수 없음을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