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가편>
제가 어둠을 처음 했을때 어느 한 직업에 정착을 하지못하고, 밀레스 던전 1층과 지하1~2층을 전전하던 시절입니다.
한손으로 목도를 들고 녹색 셔츠 입은 수많은 애기 어둠유저들이 바글바글할때, 혜성 처럼 등장한 무도가를 보게됩니다.
그 시절.. 인내의 시간을 견디고 성장하셨던 무도가님들께 이 글을 바칩니다 ㅎㅎ
어둠세계에선 직업의 귀천이 있었습니다.
바로 무도가의 이야기죠.. 그들의 수많은 애환을 담은 이야기를 잠깐 해보도록 하시죠.
무도가는 참 로망이 많던 직업입니다. 하나도 완벽한게 없지만, 하나도 모자름이 없는 만능캐릭이었죠.
파티내에선 취급을 잘 받지 못하는데, 막상 게임을 하는 유저들은 되게 재밌어하는, 아이러니한 직업이었습니다.
이러한 도가들은, 강력한 지인들과 함께하지못하면 클 수 없었습니다. 그들의 묘미는 야외배틀장, 길드전 등의
PVP컨텐츠에서 빛을 발휘하기 때문이었죠. 8초의 금강불괴는 그들의 마나가 터무니없이 한정적이라
정말 요긴하게 썼어야 했습니다. 시쳇말로, 도가를 하는 사람들의 게임 상 성격이 안좋을 수 가 없었습니다.
늘 약자였거든요. 그들의 약자의 시절은 참 오래갔죠. 파천을 배우기 전까진.
다시 과거로 돌아가서..
이제 막 마을에 지존이 1,2명씩 보이기 시작할 무렵.. 어둠에서는 이상한 소문이 돌기 시작합니다.
"야 너 파도가 알아? , 힘도가 알아?" 지존찍기 진짜 쉽대.
콘 30만 찍고 올 힘찍거나, 힘1 콘1로 99까지 101/101로 단각 붕각 선풍각 딜러로 키우면 최고래!
이 소식을 듣고, 엄청난 열풍이 불어닥칩니다. 너도나도 힘도가, 파도가를 키우기 시작합니다.
이 유행은 정말 오래갔습니다. 파티원들도 더불어 동반성장하게 됩니다. 힘도가는 장비를 타지않고,
스킬을 빨리배우며, 전사의 134 힘보다도 월등히 앞서있기때문에 파티내에서 엄청난 존재감을 발휘하였습니다.
저도 제대로 처음 키운 지존캐릭이 힘도가였으니까요.
그저 4서클부터 4~5일에 1렙씩하였지만, 그건 경험치가, 또는 우드랜드 방을 못잡아서였지, 사냥을 못가서가 아니었죠
그렇게 힘도가들은 PVP를 제외한 모든 컨텐츠에 두각을 나타내며 그야말로 도가 전성시대를 이끌게 됩니다.
그렇게 힘도가들이 대세를 이끌며, 양산형 지존들이 늘어가고, 어둠은 본격적으로 고속성장의 발판이 되었죠.
그러던 어느날... 셔스 아줌마는 엄청난 공지를 띄우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승급.
그리고 승급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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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동시대로 돌아가서... 힘도가, 파도가들이 득실대며 돌아다닐때, 꿋꿋하게 키우던 올드 도가유저들은
누구도 인정못할 스탯을 찍어가며 (당시의 노멀도가는 기준 스탯이 없었죠. 다들 자기맘대로 찍음)
지존으로 커왔습니다. 한때 잠시 금강도가 라고 금강만 배우고 힘콘찍은 변형 도가를 제외하고
소수의 유저들이 살아남았습니다.
그들은 지존이 되어서도 별반 다를께 없었습니다.
여전히 파티에서 외면받기 일수였고, 그나마 쓰임새라고는 집털이 몹몰아오는정도.. ?
힘겹게 성장하는 그들에게도, 또하나의 엄청난 시련이 다가옵니다.
그것또한...
승급.
그리고 승급조건.
자 2편은 다음시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