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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들께 보내는 편지 세오
옛 기억.
189 2025.08.03. 09:49


마을 건물뒤나 으슥한곳에 아이템을 떨궈서 옮기던 기억.

그걸 하이드로 옆에 있거나 멀리서 맵켜놓고 접속 종료까지 지켜보고 있었던 기억.


식인악마 때문에 밀레스엔 항상 시체가 많았던 기억.

일부러 식인악마 월드맵까지 데려와 콘푸지오 쓰던 기억.


오렌마을 처음 오픈했을때 맵이 가득찰정도로 사람이 많았던 기억.

그때 해적때문에 주변사람들 죽어나가는지도 몰랐던 기억.


여관길드시리즈 이벤 처음나왔을때 투구 아이템류가 많지않아 유데일을 가지려고 여럿 유저가 움직였던 기억.

하지만 시간이 흘러서 엑스쿠라눔 파밍으로 피에트여관에만 편지로 도배되어있던 기억.


적무기 적갑옷으로 템 드랍이 가능했던 기억.

전직한사람만 노려서 적무기 적갑옷으로 템 훔쳐갔던 기억.


자이언트 맨티스 잡으러 줄줄이 오솔길 올라가던 기억.

세번째로 서있다가 쌍코마 자리에서 앞에 둘 죽이고 시체 먹던 기억.


대도토르넬 잡으려고 온갖 마을 돌아다녔던 기억.

틈사이에 낀 대도토르넬을 마공으로 잡았다가 11렙찍고 접속종료된 기억.


뤼케시온 호수가에서 이벤트 하던 기억.

운영자가 지급한 아이템이 무게초과로 바닥에 드랍되었던 기억.


저렙 탈공쩔 하던 기억.

실수로 팟눌러서 죽었던 기억.


월드맵이 가까운 콜존에 밀기 안되게끔 막자캐릭 서있었던 기억.

그래서 참회의 수행을 하게 되었던 기억.






하나를 떠올리면 페어로 이어지는 기억들.

이야기로 풀면 재미있을듯 하다가 내려두었던,

몇몇은 설명없이는 표현이 안되는

현재를 플레이하는 이에게는 망상이 되어버린 기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