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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들께 보내는 편지 세오
자화상
279 2025.09.13. 19:10

열아홉 번째 디저트





저녁이 기울고
바람에 하염없이 휘둘리는
힘없는 과자봉지처럼
내 자신도 그렇게
날지도 못하고 허우적 허우적

가만히 그 사유를 물어보니
차가운 볼을 타고 흐르는 질투가 내게 되묻는다.

너는 너를 사랑하는가.

그 질투마저도 나는 질투한다.

좋아하는 감정은 때때로 이기심과 부러움이 섞인다.
그 깨달음은 쓸쓸하지만 정직하다.
그래도, 그 속에서 나는 조금 더 나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