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할 땐 서로를 ** 못해 안달이 났다.
잠시라도 안 보이면 불안했고,
서로에 대해 모르는 것이 많아
알아가는 기쁨에 설레고 행복했다.
그 시절, 우리는 굳건해지고 있었다.
결국 우리는 결혼했다.
평생을 함께하자고 약속했고,
그 약속 위에 맹세를 세웠다.
시간이 흘러 우리는
많이 알아갔다. 그리고 이젠, 너무 많이 안다.
그만큼 지쳐간다.
한때 설레던 네가 정말 그 사람이 맞나 싶다.
몇 번이나 이혼을 생각했다.
하지만 너도, 나도
새로운 시작을 하기엔 이미 늙었다.
그래서 우리는 그저,
이대로 그렇게 산다.
이젠 설렘도, 정복감도 없지만
그래도 바란다.
부디 아프지 말고,
그냥 건강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