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다란 루딘 블레이드를 휘둘러
뮤레칸의 세력에 맞서 싸우는 용사들.
검투사여, 무뎌진 대검에 다시 한 번 날을 세워 휘둘러라.
궁사여, 적에게 혼란을 야기하도록 끊임없이 움직여라.
소환사여, 마력이 모두 소진될 때까지 소환수를 불러내라.
바드여, 목이 터져라 노래하라.
수인이여, 몸이 더 이상 움직이지 않을 때까지
적을 향해 사지를 내던져라.
그리고
이 광기의 시대를 단 한 줄도 빠짐없이 적고 또 기록하라.
대혼란의 시대 속, 후대가 우리를 기억해주길 바라며
써 내려가는 이 기록서.
자유는 결코 공짜로 주어지지 않음을.
그대들이 누리는 자유에는
언제나 무거운 책임이 뒤따른다는 것을.
그리고 그대들의 시대가 있기 전에,
선대의 우리가 있었다는 것을.
과격하지만 섬세했고, 격렬하지만 끈끈했던
그 모든 시간 속에서 버텨온 자들이 있었다는 것을.
전장의 시대에서 소명을 다하고
빛이 꺼지기 전 마지막으로 남기는 기록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