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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빼다지
72 2002.02.17. 00:00

"자갸 그거 어딨어"? 남자들은 집안에 자기가 찾고자 하는 물건이 어디에 있는지 모르는경우가 대부분이다.. 물론 정리정돈을 여자들이 거의다 하기 때문이다. 물건을 집어넣거나 보관할때 우리는 수납공간을 많이 활용한다.. 물론'서랍'이 있는 수납가구로 말이다.. 집안 곳곳에 서랍은 없어서 안될 감초요 달걀속의 노른자며 붕어빵속이 단팥이자 내가 좋아하는 카스타드빵안의 노란 크림처럼 여기저기 너무 당연히 존재한다.. 나는 '서랍'정리를 잘하지 못하는 편이다.. 물론 그 서랍을 일컬어 나는 평소때 서랍이라고 불렀다.. 그런데 어느날이였다.. 신랑이 어떤 물건을 찾길래 아기를 보던 나는, "어 그거 두번째 빼다지에 들어 있을꺼야" 라고 대답을 했었다.. "허~~~~~~~억??빼...빼...다...지???" 신랑....죽을려고 하는 것이다.. 아니 정말 죽는게(?)아니라 우습고 촌스러운 그 말에 어찌할바를 몰라하는 것이다. 빼다지..나는 가끔 어릴때 엄마나 아빠한테서 그 말을 들어왔었던것 같았다.. 그런데 이번에 처음으로 그말이 무의식적으로 튀어나왔던 모양이네..ㅡㅡ;; "여..여보..실망했으..아잉>>" 신랑은 농담하랴 장난하랴..게속 하루종일 빼다지 빼다지 <---를 연발한다.. 구정이 지났다.. 나도 물론 시댁에 가서 팔 걷어붇치고 열심히 전을 부쳤다.. 그때 어머님이 갑자기.. "얘야 빼다지 안에 있는것좀 꺼내와라.." 신랑 순간적으로 또 푸웁 거리더만 웃음 참는다고 난리이다.. 나는 처음에 빼다지가 경상도 사투리인줄만 알았다.. 그러나 우리시댁은 전라도쪽이시다 ㅡㅡ 그러니 이건 우리나라 일제 시대때에 유래되어 파생된 외래어 인가>?? 도데체 '서랍'이라는 단어와 발음에서 어찌하여"빼다지"라는 웃긴애가 나온것이 냐 이것이다.. 오늘 친정에 다녀왔다.. 무슨 이야기를 하다가, 엄마가"그래서 니쪄짜니??"이러신다.. 신랑 웬지 또 웃음 참는것 같다.. 빼다지를 연상하는 걸까?? 니쪄따는 경상도 사투리인데 '넘어졌다"의 표현이다.. 요즘 웬지 사투리에 민감해진것 같다.. 괜히 서울로 올라오는 차안에서 혼자 속으로 '빼다지'와 "니쪄따"를 되뇌면서 혼자 끅끅거리면서 웃는다.. 푸헐....^^ 빼애다지야아(서랍아)왜~니이쪄니(넘어졌니)????ㅡ.ㅡ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