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자는 마지막날이다.. 그래도 딴에는 일찍(새벽1시) 집에 들어왔건만.. 가족들 모두 자고 있다.. "--;; 저녁은 먹었지만.. 그래도 시간이 시간이다보니 배가 고프다.. 문득 보온밥통을 열어봤다.. 밥이 조금밖에 안남았는데.. 코드가 꽂혀있고 불이 켜져있다.. 이런걸 보면 난.. 전기세가 아깝다.. "ㅡ_ㅡ;; 생각해보니 어제도 그랬다.. 하지만 어제는 라면을 끓여먹었다.. 순한맛 너구리.. 아마 보지는 않았지만 그저께도 그랬을거 같다.. 식탁에 뭐가 이것저것 많다.. 하나씩 들춰보니.. 조기가 있다.. 정확히 두마리반.. 온전한 조기 두마리와 몸통은 다 뜯긴 머리하나.. 평소엔 쳐다도 보지않던 생선이 오늘따라 땡긴다.. 깁스한 팔로 젓가락질도 잘 안되면서.. 요리조리 깨작깨작 잘먹는다.. 이제 식탁엔.. 빈 밥그릇 하나.. 온전한 조기 한마리와 몸통은 다 뜯긴 머리두개.. 변덕으로 똘똘뭉친 사람들.. 어떤날은 뭘하든 신경도 안쓰다가.. 어떤날은 이것저것 아무것도 못하게 하다가.. 어떤날은 가만히 바라보다가.... 어떤날은 나에게 화를 내더니 혼자 울어버린다.. * 가족 - 먼행성 외계인들보다도 더 알수없는 존재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