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게임실행 및 홈페이지 이용을 위해 로그인 해주세요.

시인의 마을 세오
108일만에..
97 2002.02.19. 00:00

뒤집은 우리 딸 채원이.. 상황을 중계하자묜.. #씬1 저녁때까지 3시간동안 낮잠을 잔 나는 오늘한 집안 대청소와 운동으로 인해 입가에 고인 다량의 아밀라아제를 분비하면서 잠의 나락에서 헤매다 일어난다. 배가 고프니 일어나야 한다..밥은 꼭 챙겨 먹는다 ㅡㅡ;; #씬2 남편은 워크래프트3베타버젼을 교환받고 설치하느라 바쁘다..아직도 정식으로 베타 아이뒤를 받지 못했음으로 베틀넷에 접속못하고 있다.. 어떡해던 게임을 해보고 싶은 열의가 대단하다.부인의 저녁식사호출에 배는 고팠는지 후다다가 부엌으로 뛰어 온다. #씬3 둘은 머리를 박고 정신 없이 저녁을 해치운다.. 가끔 양장피속에 묻힌 겨자때문에 매워서 몸을 배배 꼬는 이상한 쑈를 해대느라 저녁식탁이 웃음바다가 되어 버린다.가끔 책상위에 침이 묻어 있는 밥알들도 발견할수 있다..반주로 포도주를 한잔씩하고 상을 치웠다. 아직까지 안방 조용하다..아가가 자나??우리는 당연히 그렇게 생각했다.. 조용=잔다는 뜻이다(우리 아기는 그렇다) #씬4 남편이 담배를 다 피우자 갑자기 안방으로 향한다.. 채원이가 그새 울었나?하고 나는 마져 남은 설겆이를 물을 튀어가면서 후다닥 끝냈다. 그때... (이번엔 대사다..) "자..자갸..??채원이가 뒤..뒤집었어.." "......?"(순간 이해를 못하고 뒤집다라는 단어의 의미를 더듬어 기억하려 애쓴다..평소에 아무 생각 없이 너무 단순한 나다.==) "헉..머라고??부다다다닫.." 나는 달려가서 그장면을 보고야 말았다.. 채원이가 이불위에 있다 뒤집으면서 방바닥에 코를 박고 얌전히 그 자세로 누워 있는 모습을..ㅡㅡ;; 또 대사다.. "저..저러다 숨막히면 어떡해 얼른 뒤집어.." 급한 나의 말에 남편은 얼른 딸을 뒤집어 놓는다.. 아가는 얼굴이 빨개졌다..뜨건 방바닥에 얼굴을 쳐박고 있었기 때문이다 == 상황종료# 양가집에 전화가 불났다..나는 친정에,남편은 시댁에..(아가 뒤집엇다고) 세상의 아가는 모두가 뒤집고 옹알이를 하며 기어다니다 어느새 걸어다니며 말도 한다.. 하지만 누구나 그렇듯.. 자신의 아기는 언제나 특별하다.. 당신들은 이글을 읽고 있을때 거울을 한번 바라보라.. 거기에는 당신들의 부모님께서 너무도 귀여워하고 애지중지하는 자식의 얼굴이 있는 것이다.. 108일만에 우리 아가 채원이..^^ 그녀는 자신의 힘으로 처음으로 방바닥과 키쓰를 한셈이다.. 채원아 축하한다...^^* 사랑하는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