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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하늘(14)
51 2002.02.23. 00:00

그 기이한 물체는 파김치의 모습을 하면서 게속 무언가를 나에게 보여주려고 하는 것같았다.. 그리고 아름다운 환영이 주위에 다시 물들기 시작했다.. 꼭 오로라 같은 것이 춤추듯 그녀의 주위를 맴돌기 시작했다. 이제 그녀의 모습뿐이 아니라 그때 당시의 환경까지 똑같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런데 현실의 것보다 훨씬 아름답고 훨씬 낭만적으로 보였다.. 그녀는 내가 술집에서 마시던 컵을 집으로 가지고 가는 것같았다.. 마치 기록 필름처럼 동작 동작하나가 너무 섬세하게 처리되면서 나의 눈동자에 사로잡혔다.. 그리고 난 이제 두렵지 않았다.. 이 기이한 존재는 나의 마음을 편하게 까지 하는것 같았다.. 순간 손을 뻗쳐 파김치의 형상을 하고 있는 그것을 만지려고 했다.. 그리고 정말 재미있는 현상이 일어났다.. 마치 기다렸다는 듯 파김치의 모양을 하던 그 모습에서 원래 무정형의 모습으로 출렁거리면서 바뀌는 것이다..마치 웃는것 같았다.. 아니 어떡해 표현을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분명 그 존재는 웃었던것 같았다.. 아주 부드럽고 너무 부드럽고 얇아서 만지면 녹아내릴것 같은 솜같은 느낌이였다. 촉촉한 솜같은 느낌..엄마의 품처럼 포근한 그런 느낌이였다.. 혹시..엄마..?? 나는 말도 안되는 상상에 고개를 세차게 흔들어댓다.. 그 존재는 가만히 나의 모습을 바라보는 것 같더니 다시 하던 일(?)을 하기 시작 했다.. 그리고 나는 곧 알수 있었다.. 파렴치하고 이중인격적인 모습의 파김치의 진정한 모습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