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리니지에 대한 방송을 해주었다. 화려한 예고편 과는 달리 실제 방송에서는 방송되지 않은 부분이 많은거 같다. 예고편에서는 분명히 어떤 여자를 인터뷰 하는장면이 나왔는데(아이템 때문에 남자와 하루밤을 잤다는..)본 방송에서는 그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 처음장면에 리니지 본사에서 해킹을 당한 사람들이 찾아와 난동을 부리는 장면을 지루하다 싶을만큼 길게 보여주었다. 고객센터 앞에서 사람들이 유리를 부수고 윽박지르고 모니터를 던지는 장면이었다. 세상에 엔씨소프트에서는 매일매일 그런일이 일어난다는데 어떻게 그 지경까지 게임을 이끌어 왔는지 그 회사 사람들의 사고방식이 의문스러웠다. 그리고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계속 리니지를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좀더 다양하게 여러가지를 보여주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주로 한 성의 군주의 생활만을 보여주었고 실질적으로 우리가 기대하는 온라인게임의 중독성과 문제점에 대해서는 별로 크게 부각시키지 않고 스쳐지나가는듯한 인상을 남겨서 그것을 보는 나로서는 좀 실망스러웠다. 방송중에 사람들이 가장 온라인게임의 큰 문제점으로 생각하는 것이 게임 아이템의 현금매매라고 했다. 현금이 오고가기 때문에 실제 현실로도 이어져 폭력이 난무하고 사람들이 게임을 직업으로까지 삼으며 또한 사기와 폭행,해킹이 스스럼없이 자행되며 멀쩡한 사람들까지도 게임에 한번 빠지면 헤어나올수 없는 그런 현상이 지속되는것이 아닐까. 나 또한 리니지를 했던 게이머였다. 그러나 단순렙업과 사냥 보다는 사람들을 죽이는것에 점점더 희열을 느껴가는 내 모습이 싫어 그만두게 된것이다. 게다가 그 당시에 어쩌다가 내가 하던 그 게임방에서 가장 좋은 방어구를 얻게 되자 나는 바로 그 다음날 해킹을 당했다. 더욱 우스운 것은 그 해킹범이 평소에 내게 잘해주던 사람이었다는 거다. 바로 나와 같은 겜방에서 리니지를 하던 사람이었다. 내가 해킹을 당한것을 알고 망연자실해 있을때 나는 도움을 구해보려고 그 사람을 쳐다보았다. 그런데 그 사람은 평소 같으면 같이 걱정해주고 도와줄 사람인데 내가 그 사람을 쳐다보자 내눈도 마주치지 못하고 나를 피하는 것이었다. 나는 그때부터 게임이란 것이 얼만큼 사람을 망칠수 있는지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