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며칠전에 찍었던 우리 아가의 백일 사진.. 정말 그현장은 뜨거웠고(?)감동적이였다.. 아가도 협력을 잘해 빵긋 빵긋 잘웃었는데다 옷들이 어찌나 귀엽고 이쁘던지.. 오래걸리면 대여섯 시간도 마다않고..때로는 찡얼대는 아기때문에 중간에 찍다말고 포기도 한다는데.. 우리 채원이는 아저씨가 얼러주면..방긋..또한번 얼러주면 배시시.. 그리고 2시간도 안되서 작업은 끝나고 우린 가뿐한 기분으로 집으로 향했다.. "여봉 우리 아가 젖병 어디있우??" 당연 남편이 챙겼으리라 생각한 나는..그렇게 물었다. "여봉?>>당신이 챙긴거 아니였우??"ㅡㅡ;; 결국 사진관에다 두고 온것이네.. 머 그집은 단골이니 알아서 잘챙겨주게찌하고..담날 잘나오는 사진을 미리 선별 작업 하러 갈때 찾아가고마 생각했다.. "여봉 출발합세.." 담날 우리는 아가를 아기띠에 매고 룰루랄라 기대에 부풀어 사진관에 갔다.. 그리고 너무 이쁘게 나온 우리 아가의 사진을 보면서 입가에 잔뜩 고인 침을 닦아내기 바빳지.. 아줌마랑 수다..주인 아저씨랑 수다..어쩌고 저쩌고..선별작업 다끝나고 우린 집으로 향했다.. "여봉??아가 우유병 갖고 왔지??" 이번엔 내가 물었다.. "아..아니..ㅡㅡㅋ" 둘의 머리를 합쳐도 우유병 하나 못챙기는 기억력에 순간 좌절감을 맛보았다.. 그리고 3일째가 되는 오늘에서야 유모차를 산 기념으로 아가를 태우고 산책나가는 길에 사진관에 들러 밑에는 맑은 물이..위에는 덩어리진 상한 분유가 들어있는 우유병을 찾아가지고 올수 있었다 ㅡㅡ;; "호호 아줌마 아기 낳기전엔 안그랬어요 저^^그리고 우유병 말고 덤으로 두고간 1회용 컵도 그냥 쓰세요..제가 운동할때 마시려던 건데요..^^;;" 괜히 창피했다..그러나 인심좋고 싹싹한 부부에게 선심쓰고 싶기도 했다.. "아이고 고마와요..잘쓸께요^^" 뒤통수가 근질 근질거렸다..그러나 우리는 새로산 예쁜 유모차에 아기를 태우고 돌아당기느라 금새 잊었다..(이럴때는 무엇을 잊는다는게 도움이 된다) 고기집에 들럿다.. 그리고 실컷 오랫만에 외식을 하고 집에 왔다.. 기분도 좋고 배도 부르고..오면서 본 장거리를 정리하려고 하는데.. "여..여보??상한 젖병은 있는데..이번에 나가면서 가지고 나온 큰 젖병이 엄당" "여봉..나도 안갖고 있당..--" 고기집에 두고 온것이다..--*** 겨우 3일만에 젖병하나 찾아가지고 왔더니. 밥먹으면서 아가 먹이려고 타논 분유 젖병을 고기집에 떡하니 두고 온곳이다. (흑 그건 비싼거다..사진관에 두고온것은 병원에서 준 공짜였는데..ㅡㅜ) 멀쩡했던 남편까지 옮은 건망증인가?? 제발 나로 끝쳐야 할텐데..걱정이다.. 나중에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으면 하는 기도를 해본다.. "헉 여보??아가 어따 두고 왔어??" "어머..나도 몰라 엉엉"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