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는 도무지 어떻게 된 상황인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 구급차가 오고 경찰들이 몰려오고 ,지혜가 사는 아파트 광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어 있었다. 지혜는 꼼짝 못하고 경찰들이 복태의 시신을 수습하는 광경을 지켜보고 있었다. 지혜의 엄마는 지혜를 끌고 집으로 들어왔다. 복태의 두눈은 흡떠져 있었다. 어디를 노려보고 있었을까... 지혜의 엄마가 지혜에게 물을 한컵 갖다 주었다. 정신을 차려보니 지혜의 엄마가 계속 지혜를 부르는 동안에 지혜는 멍하니 소파에 앉아 있었나보다. 지혜의 엄마는 얼굴이 새파래져 있었다. "아이구 세상에 지혜야 이게 무슨 일이냐 글쎄...ㅜ.ㅜ" 결국 지혜의 엄마는 울음을 터뜨리고 지혜는 멍하니 지켜보고 있었다. "복태가...복태가 죽다니..흑흑..." 지혜는 정신을 가다듬고 놀란 엄마를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