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날씨 탓이였다..우리가 일찍 눈을 뜬시각은 오후 12시 30분 ==;; 일찌감치 우리는 채비를 했다..모처럼 아가를 유모차에 태우고 대공원으로 놀러가기 위함이였다.. "여봉 날씨 죽인다..너무 따뜻해.." "으응..정말롱.." 그리고 어린이회관쪽에 보이는 눈설매장.. 거의 녹은 눈때문인지 손님들이 거의 없었다.. 입장료도 반이나 싸게 받는다.. 구두를 신고 하얀 바지를 입은 나는 옷을 버릴까 두려워 내숭 아닌 내숭을 떨어야 했다.. "자걍 나 무서버 못타..속도가 너무 빨라(옷버릴까바)" "헉 안되 모처럼 왔는데..그렇다면...?>?" 하더니 바로 썰매 끌고 올라가서 씽씽거리며 타댄다.. 꼬마랑 누가먼저 도착하나 내기까지 한다 ..ㅡㅡ;; 삐져나온 티 젖은 청바지 상기된 얼굴 푸하하..나는 놀렸다.. "자기 며짤??메롱 메롱 아기 같오.." "흥흥흥흥.."<--신랑 그리고 아쉬운 눈썰매장을 뒤로하고 우린 어린이대공원 쪽으로 발길을 옮기려 하는데..어린이 회관에서 그쪽으로 넘어가는 매표소 문이 닫혀 있고 입구도 물론 굳게 철문으로 봉해져 있었다. 돌아가려면 30분 이상 걸린다..이미 걸을만큼 걸은 우리는 순간 좌절감에 힘이 빠졌다.. 막 그 매표소에서 등을 돌리고 가려하는데 아주 재미나는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영차 영차..넘어와..풀쩍.." 사람들 몇이 아이들이랑 세워놓은 작업용 발판을 이용해서 너무 당연히 쉽게 x팔리지도 않은 모습으로 어린이 대공원쪽으로 넘어가는 것이다.. "오..저 장면은 담치기 아닌가??그리운 담치기여..여봉??우리도 한번?흐흐" 말도 안되지 ..바른생활 아줌마인 내가..ㅡㅡ>? "안되 그건 옳치 못해..사람들은 저렇게 넘어가지만 구경하는 사람들은 우리를 얼마나 욕하겟엉..그리고 그러다 관리인 비슷한 사람한테 들키묜 우린 아기 까지 있는데 이 바닥에서 끝장야..ㅡㅡ*" "흑 그래 그름 그냥 가자.." 어쩡쩡한 우리 남편의 모습 ..사뭇 아쉬워 가는 발길마다 저리는 그 무엇을 나는 느꼇다.. 남편이 너무도 월담을 아쉬워한다는 것을.. .ㅡㅡ; 결국은 내가 졌다...(실은 나도 해보고 싶었다) 발길을 돌리고 다시 그쪽으로 가자 다들 담치기가 당연시 되는 분위기를 연출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우리처럼 유모차를 끌고 온 3가족이..조금 나이드신 노부부 등등이 그 분위기 메이커들이엿다 ㅡㅡ;; 우리는 그것에 힘입어 남편을 먼저 담넘어 보내고 우리의 너무도 얌전한(?) 채원이를 첫월담을 시키고야 말았다.. 유모차가 넘어가고 그담 마지막에 나였다. 아주 가뿐하게 평소에 해왔던 일이였던(?)것이냥 우리는 먼지 한번 털어내고 공짜(?)로 실컷 대공원 안의 동물을을 감상하고 집으로 향했다.. 그리고 나선 대공원 입구를 나서면서 요금이 얼마인지 확인하려고 매표소로 향했다.. >>>3.1절 기념 오늘 하루 요금 무료입니다<<< 라는 문구가 ...>< 어른 900원 아이 700원인 원래 입장료대신 오늘은 무료... 별로 비싸지도 않았던 입장료(우린 거의 10년만에 가서 요금이 많이 올라 꽤 비쌀꺼라고 생각했음) 아..얼마나 허무한지.. 그러나 고등학교때 이후로 처음 해본 월담은 정말 스릴넘치고 재미가 있엇다.. "어머 자갸..여기 홍합도 파네.." 길가에 느러선 노점상중에 눈에 띄는 그것은 소주도 파는 그런 곳이였다.. 소주 반병과 나른함 피로감에 하나씩 까먹는 홍합의 맛은 정말 꿀맛이였다.. 보채지도 않고 빵긋 빵긋 웃는 우리 딸내미와 함께 석양이 지는 대공원을 뒤로 하고 우린 알콜에 약간 상기된 얼굴을 하며 집으로 향했다.. 월담의 전설..... 바로 이런 순간에 생기는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