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은 부러지지 않는 대나무
속은 모든 것을 다 머금는 솜
가까이에서 보면 한 그루 썩은 고목
멀리서 보면 산줄기의 절경을 장식하는 풍류
말을 걸어도 말하지 않는 장승
말하지 않아도 말하려 하는 무당
가까이 다가가기에 너무나 더러운 거지
하지만 불쌍해서 돈 한푼이라도 주고싶은 연민
우월감과 영웅심리에 빠져있는 독재자
동시에 타락을 보며 괴로워하는 바비도
팔다리에 못을 박는 사람들의 손을 꼬옥 잡고
용서를 구하는 자성
자존심
그리고 극단성
그리고 양면성
- Tewevier von Mistic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