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게임실행 및 홈페이지 이용을 위해 로그인 해주세요.

시인의 마을 세오
백일몽 같은...(1)
62 2002.03.25. 00:00

가끔 몸과 마음이 나른할때... 많은 사람들은 낮잠을 즐길지도 모른다.. 그렇게 단잠을 자고 난후의 개운함을 무엇에 비하리.. 요즘 봄이 다가오는 소리에 귀귀울이면서 하루 하루를 보내는게 낙이라고 할까? 자연히 날씨와 계절의 분위기에 젖어들게 되는것 같다.. 며칠전 창밖을 바라보았다.. 하늘의 바랜 황색의 물결에 잔뜩 찌푸려져있었다.. 황사인가보다..단순히 생각하고 아가의 예방접종을 위해 단장을 하고 집을 나섰다. 요즘 이런말이 유행이다.. "딱좋아..딱....!!~" 내지는.. "딱걸렸으...!!" 어쨋건'딱"이란 말보다 더 딱인 표현이 있을까??? 중국제 모래바람에 흐릿해져버린 한낮이 마치 백야의 현상을 연상시키는 그'딱"이 내 머리속의 이미지들을 그렇게 약간은 헷갈리게 휘저어 놓고 있었다.. 정말 기분이 좋았다.. 황사때문은 물론 아니다.. 단지.. 구만리 커다란 대륙에서 불어오는 황사라는 존재를 떠나 그 이국적인 느낌때문이 였다고 말해야 옳다.. 귓가에 넘실대는 바람.. 그리고 다른차원에서나 봄직한 황사의 노란 물결.. 아가의 유모차를 끌면서 나는 혹시??다른 우주로 떨어져버린게 아닌가 하는 현실과의 미묘한 괴리감을 느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