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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백일몽 같은...(2)
57 2002.03.25. 00:00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렇게 말을 하겠지.. "이국 좋아하셔..황사때문에 탈이나 나지 마셔.." 라고. 물론 나도 안다..황사의 피해에 대해서.. 예방접종은 그렇다 치자.. 아가는 비닐로 유머차 커버로 겹겹이 안전하게 싸매고 갔으니 별탈은 없을것이다. "에..췌에....싸" 길가다 말고 아주 자지러지는 재채기를 몇번 해야했다.. 나의 습관은 끝에 꼭 "싸"라는 의성어를 단다는 것이다.. 식사를 하고 물을 마시듯 그렇게 나는 요란한 의성어를 가따붙여야만 재채기가 비로소 뒤끝이 남지 아니하고 진정한 끝맺음을 하는 이유인 것이다.. 절래 절래 모래바람에 고개를 흔들면서 그래도 아가가 걱정이 되어 주사를 맞히고 빛의 속도로 집으로 달려왔다.. 빛의 속도라면 시간의 흐름이 거의 없이 정지된 상태에서 나는 움직인것인데.. 머 골치 아프게 아인쉬타인의 상대성 이론 어쩌고는 들먹이지 않더라도, 너무도 빠른 아주 매우 심하게 가속도에 가속도의 몇억제곱이라는 속도는 물리적 인 속도가 아니라..내 마음으로 달려간 속도임을 다들 이해할것이다.. 커피를 올려놓았다.. 그리고 아주 시리도록 알싸하고 달콤하고 향기로운 냉커피를 타다 혼자 음악을 틀고 머리를 돌려댔다.. 그렇다 나의 이런 행동은 아마도 과거로 되돌아 가고 싶은 순간적인 욕구때문 이였으리라.. 가끔 현실을 망각하고 살아갔을때의 그때가..나에게는 조금 오래동안 있었다.. 이세상에 아니라.. 나는 자신을 우주인이라고 생각해본적도 있었고..매일 매일 밤 하늘을 바라보며 나를 데리로 올 우주선을 애타게 기다리던 어린시절도 있었다 ㅡㅡ;; 나는 지구인이 되는것이 싫었고 무엇보다 나약한 육체과 유한적인 모든 인생들이 싫었다.. 버튼 한번만 누르면 나오는 요리기계도 없는 이지구.. 수많은 병으로 죽어가야하는 대신 알약하나로 무병장수하는 그런 것도 없는 지구가 싫었다.. 그래서..가끔 한낮에 눈을뜬채 꿈을 많이 꾸었다.. 입가에 흐르는 미소속에...향기로운(?) 침이 흐른채로 백일몽에 빠져들어 나만이 상상하는 우주로 여행을 갔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