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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백일몽 같은...(3)
48 2002.03.25. 00:00

나는 화성의 붉은 모랫바람이 좋다..이유는 간단하다.. 그 황량함이 주는 파괴적인 느낌이 너무 좋기 때문이다.. 그 파괴적인 느낌은 나의 또 다른 나를 희미하게나마 일깨워주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화성의 모랫바람을 본적 있냐고?? 물론 없다.. 단지 그저 영화속의 장면때문에.. 여기저기 얻어들은 지식과 어깨넘어로 본 화성의 위성 사진과 아직은 너무도 빈약한 화성에 대한 자료를 참고삼아 나스스로 가끔 내 머리속으로만 그려보는 그런 모랫바람일뿐이다.. 빈약한 산소..그리고 대부분을 차지하는 대기의 성분은 이산화탄소겟지.. 자전주기는 지구와 비슷하고 한낮의 가장 따듯할때의 온도는 영하 160도라고 했던가 ㅡㅡ;; 그화성의 황량함은 가끔 지구에서 흔히 볼수 있는 사막의 광활함과 비교가 되고 그 사막의 황사가 나를 이렇게 과거와 미래, 거시적인 우주와 미시적인 우주로 와따리 가따리 헷갈리게 만든다는 것이다.. 화성에도 운하가 있다.. 물줄기가 세차게 흐르던 어느 아득한 과거가 있었을 것이다.. 그 물줄기에 몸을 적시며 번성했던 어떤 생명체들이 존재 헷겟지... 그리고 그들의 번영은 끝났고..지금처럼 식어버린 작은 우리 태양의 미약한 열에 저렇게 사막이 되어버린 행성이 되어버린 것이다.. 앞으로 태양의 수명은 50억년 남짓이라고 한다.. 태양을 구성하는 헬륨이니 수소니 이런 연료들이 스스로 생기고 타버리고 하는 기간이 50억년 남았다는 뜻일께다.. 언젠가 태양이 수명을 다하기전 식어버리면 지구에도 화성처럼 약하고 죽어가는 빛들이 꾸부정하고 쇠퇴한 열을 보내고.. 저 화성처럼 붉은 아니 노오란 사막으로 물들일수도 있겠지.. 그리고 온 하늘이 국지적으로 황사가 불어대는 대신 무지막지한 모래폭풍이 지구의 반을 덮치며 휘몰아댈수도 잇겟지..?? 아주 극소수의 사람들중에는 이제 진정 지구의 종말이 다가왔다고들 한다.. 글쎄 과연 그런 종말들이 닥쳐오는건지.. 단지 이렇게 문득 하찮은 그러나 조금 귀찬혹 따가운 황사때문에 이런 소소하고 황당무계한 백일몽에 젖어들어 우주의 차원까지 넘나드는 취미를 가진 사람들이 예언한 것은 아닐것이다.. 매캐한 황사때문에 꼭꼭 닫은 집안에 이제는 냉커피에 남은 얼음 조각을 뽀도독 거리며 아가의 보드라운 볼을 쓰다듬었다.. 나의 백일몽은 이렇게 얼음의 날카로운 차가운 기운에 사르르 녹아 살아져갔다.. 만약..만약에.. 내가 저 황사처럼.. 아니 저새처럼 날아다니고 어디든 갈수만 있다면 아마 냉기가 극한에 올라있는 화성으로 날아가고 싶을 것 같다.. 아가는 깃털로 뿅하고 만들어 내 몸속 깊이 안전하게 모셔놓고 날아가겠지.. 아마 화성에서는,만약 거기에 생명체가 있다면 이렇게 아우성을 치겠지.. "오우..황사야..황사..황새인가??어쨋건 무언가 날아온다..다들 피해.. 저건 몸에 안좋은거야.." 라고 ㅡㅡ;; 말도 안되는..이런 백일몽에 젖어 들것 같은 날엔..차라리 이제 낮잠을 자볼까 한다.. 아무것도 하기 싫고..그저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면서 상상의 나래에 젖어들고 싶은 날에 말이다.. 이런 백일몽 같은... 정말 꿈은 꾸지 않이하고 깨어 있는 꿈을 언제까지 꾸어야 하는 것일가 ?? 추신:지금 또 생각한건데..태양열이 식어 지구가 차가와져 생명체가 살수 없게되면 차세대 유망주로 떠오르는 금성에 미리 땅을 사놓고 기다려보는것도 좋을 듯 싶다 ㅡㅡ; 바로 식민지로 가는 후손들이 나처럼 고마운 조상님들때문에 호강한다고 제사상 다리 휘어지게 차리고 날 기일때마다 맞이하지 않을까라는........... -_-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