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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조지웰스의 타임머신(1)
76 2002.03.29. 00:00

아마도 꽤나 어릴때로 기억을 한다. 어디서 어떤 경로를 그책이 내손으로 들어왔다..타임머신이라는 제목의 책이 말이다..(아차..생각해보니 내가 산거였다..==) 어릴때부터 sf적인 향기가 나면 어떤 종류의 책이던 사고보던 습관이 지금은 여기저기 이사다니느라 없어진 고전 명작들이 수없이 많았었다.. 물론 요즘에는 많이 뜸해진 쟝르라고 다시 사서 보려고 했던 나의 노력은 정말 슬픈 현실앞에서 무릎을 끓게 하고야 만것이돠.. 가령 예를 들어 2001년 2010년의 오딧세이 시리즈는 우리나라 유명한 책방을 개미새키 잡듯 잡아도 보이지 않았으며 그나마 그 아류작들이나 최근에 조금은 유명한 소설가들의 책들이 sf의 명맥을 파리하게 유지하고 있었던 것이다 ㅡㅜ 그렇게 큰서점의 겨우 몇칸도 안되는 분량을 차지하는 그 소설들이 자취는 도데체 어디로 꼬리를 말고 감추었는지 눈에서 눈물까지 그렁 그렁 맺혔고, 나의 상상력을 살찌웠던 작가들은 초라한 등을 돌리며 눈물을 머금고 자신들의 설자리를 잃은채 슬픔에 잠겨 있는 상상을 해가며(물론 고인들도 많다ㅡㅜ) 작년 무려 5군데의 대형 서점에서 해매고 혼자 울분을 삭이던 기억이 났다. "여봉??" 나는 티비앞에서 남편과 맥주한잔을 마시며 말도 안되는 농담을 하다가 눈이 반쯤 튀어나온채로 입가의 지지부리하게 흘린 거품을 싸악 걷어내었다.. "헉..여..여보 왜..왜그래?" 내 눈빛이 심상치 않았으리라..이건 총기가 아니라 거의 살기에 가까운 기운이 내 안구에서 발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지금 저거 봤어??" "어..엉..근데 왜??혹시 타임머신 타고 다니다 사고당한적 있니...요??" 티비에서는 조지웰스 원작을 바탕으로한 2002년형(?)타임머신이라는 영화의 예고편을 보여주고 있었던 것이다. 나는 반은 흥분으로 반은 감동으로 그리고 반은 걱정으로 복잡한 감정을 삭이느라 벌컥 벌컥 아껴 마시던 맥주를(우린 평일은 딱 두병만 사다 마신다)원샷해버렸다. "여..여보??괜찬니....요??" 뭔가 잘못되지 않았나??하는 불안감에 남편은 어법이 맞지 않은 문장으로 자꾸 나의 안부를 묻는다.. 내가 흥분한 이유는 내가 좋아하는 쟝르의 영화여서였고 내가 감동한 이유는 어릴때 조지웰스의 타임머신을 현대판 특수효과로 가미된 리메이크를 볼수 있어서였고 , 내가 걱정이된 이유는 남편과 하늘이 두쪽나도 보러가야할 그영화를 우리 귀여운 딸내미때문에 보지 못할지도 모르는 불안감때문이였다. 오..그러나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고 했나??(있다치자) 보러 갈 방법이 생겼으니..그건..그건..바로... . . . 다음 편을 기대하시길 바랍니다.... 푸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