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때부터 전 어떤 글을 써도 예전과는 다른 눈으로 본다는거 절실히 느꼈습니다. 그때부터 한동안 미친듯이 글을 써내려갔지만서도 결국 남는 건 극도의 허무함 뿐이였으며, 운영자랑 같은 패거리라는 명목 하에 저는 수많은 사람을 잃고 말았습니다. 사람들의 잘못이 아닙니다. 저는 스스로 무너졌던 것입니다. 나는 무너지지 않는다... 나는 신념만은 끝까지 함께할 것이다. 이런 식으로 최후에 자기보호를 하지 않았다면 그리고 못난 놈 받아준 룬기사단 식구들이 아니었다면 저는 아마 그때 어둠 뿐 아니라 사회생활마져도 타락했을 것은 틀림없습니다. 무엇보다... 직업론 논쟁할 적, 저와 대립구도에 있던 인어공주에디님에게서 상당한 인상을 받았다고 해야되나요 ;; 분명 절 싫어할 줄 알았는데... 사춘기적 방황 치고는 너무나도 심각했던 것이였거든요.. 생각은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동아리 일 때문에 친구들과 티격태격하던것도 해결되고 하고 한창 신들린 듯이 드럼을 쳐대던 때니까 커다란 문제는 없었지요. 그 후로, 생각이 전혀 다르기에 한동안 이해할 수 없던 또 다른 인물, 같이놀깡군에 대한 이야기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이건 스토리도 길 뿐더러.. 다만 제가 확신하는것은... 그 녀석은 철이 덜들었어요 ㅋㅋㅋ. 물론 나도 한참 멀었지만 -_-;; 그리고 이때까지 만났던 사람들을 보면서 깨닳은 것이 있습니다. 자아라는 주체는 영원히 부족한 존재이며, 이 부족한 부분을 남으로부터 배워 나간다는 것입니다. - 로테르와 루노의 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