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배 : 우연찮게 들었습니다만.. 정령이란거.. 저도 사실 찾고는 있었거든요. 갑작스런 시크배의 말에 일행의 귀가 솔깃해졌다. 나스 : 정령을 찾는다고요? 하지만 정령들이 사람의 손에서 놓여진 지는 오래 되었잖습니까? 시크배 : 그렇기 때문에.. 마법의 혼을 알기 위해서예요. 나스 : 마법의 혼.. 시크배 : 고대의 마법사들처럼 정령들을 소유하거나 이용하지 않아도 좋아요. 단지.. 그들에게서 제가 사용하는 이 마법이 도데체 무엇을 위한 것인지.. 뭍고 싶었어요. 시르문드 : 마법이란.. 당신을 지키는 수단이.. 시크배 : 아니요. 단지 지키는 수단만은 아닐 것입니다. 분명히.. 정령들은 제 마법이 저의 미래를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해답을 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나스 : 이것 참.. 근래 보기 드문 친구네요. 베르베르 : ... 눈앞에 놓인 고기를 빤히 쳐다보던 베르베르가 나스의 귀에 대고 넌지시 얘기를 걸었다. 베르베르 : (나스 님) 나스 : (네?) 베르베르 : (저자.. 믿음이 안가는 구석이 몇 가지 있는데..) 시크배 : 못믿으세요? 베르베르, 나스 : 켁! 시크배 : 아.. 제가 좀 귀가 밝거든요 ^^ 베르베르 : 흠... 그래서 조용히 얘기한 걸 들은거군.. 시크배 : 세상 떠돌다보니 이것저것 좋은 내용들은 잘 알고 있죠. 시크배는 입에서 미소를 끊지 않고 베르베르와 은근히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듯 보였다. 시크배 : 덕분에 운디네의 샘물에 대한 전설도 알게 되었고요. 베르베르 : 운디네의 샘물??? 시크배 : 네. 그것이 이 마을 어디엔가에 있다고 생각해요. 분명히.. 정령 운디네는.. 시르문드 : 운디네의 샘물이라.. 나도 오래 전에 들은 기억은 있지. 시크배 : 오래전에 이곳에 어떤 소년이 살고 있었대요. 그 소년은 신비한 샘물로 수많은 사람들의 병을 고쳤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그 아이를 성자라고까지 불렀다 하더군요. 나스 : 운디네에...? 성자...? 제가 읽어본 사기 중에는.. 그런건.. 시크배 : 구전되는 이야기입니다. 저도 마을 노인에게서 들은 거예요. 나스 : 계속 해 봐요. 어쩌면 단서를 얻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시크배 : 그런데 어이없게도 이 마을에 오래 전에 몹쓸 악마들이 나타나 소년을 보더니 질투심이 올랐나봐요. 그는 그 소년을 잡아다 손발을 못쓰게 한 다음 몹쓸 병을 주어 그 아이를 고통스럽게 죽여버렸죠. 베르베르 : 음.. 시크배 : 그 아이가 죽기 전에 이렇게 말했대요. '제가 죽으면 시체를 태우고 뼛가루를 이 마을의 샘에 뿌려줘요' 사람들은 그렇게 했지요. 죽은 지 3일 후에 샘에서부터 검은 기운이 크게 솟구치더니 하늘에서 핏방울이 하루종일 떨어졌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두려워 떨고 있는 가운데 그 아이의 말이 들리는데 자기는 악마와의 싸움에서 이겨 운디네를 지키는 용이 되었다면서 앞으로 사람들을 지켜줄 것이라는 말과 함께 샘으로 사라졌다고 합니다 나스 : 그 소년이 용이 되었다? 그 용이란 정령을 말하는건가.. 시크배 : 글쎄요.. 유추하건데.. 아마 맞지 않을까요? 시르문드 : 아닐세.. 사람의 영혼은 정령이 될 수 없다네. 누구든 죽으면 뮤레칸의 축복이 없는 한 메데니아로 돌아가지. 베르베르 : 하지만.. 그 얘기가 사실이라면.. 나스 : 직접적이지 않아도 정령이 개입할 가능성은 높다는 얘기입니다. - Tewevier -